1. 책
줬으면 그만이지 -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버리는 용기 100
메스를 든 사냥꾼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삶과 태도에 관하여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일과 선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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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추천하고 싶은 책은 <줬으면 그만이지>다.
평생을 아름답게 살아오신 김장하 어르신에 관한 한 기자의 '취재기'다.
저자 김주완은 자신이 김장하 어르신의 전기를 쓸 만한 실력이 되는지 의심스러워, '취재기'라 이름 붙였다 한다.
이 책은 김장하 어르신의 여러 가지 선행을 다양한 각도와 층위에서 조망해 준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도우며 살았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
그런데 아직 분량이 많이 남았으니, 책의 뒷부분은 앞에 나온 이야기의 복기 내지 상세 설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이 두꺼운 책에 그분의 선행은 중복되어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다.
뒤에 나오는 내용은 또 다른 방면에서 그분이 행하신 선행에 관한 것이었다.
이런 분이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2. 미니멀리즘
yes24에서 개인정보유출 보상금 나온 것으로,
아무 생각 없이, 쓰지도 않을 물건을 사버렸다.
반성해야 할 일이다.
저 조잡한 치즈 나이프를 어디에 쓸까.
어쨌든 물건 하나 생겼으니 하나 버려야 한다.
3.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화 자체도 잘 만들었지만, 음악이 정말 좋다.
음악이 소재인 영화에서 음악이 별로면 정말 몰입이 안 되는데
(예컨대 That thing **** 이라는 영화는 노래가 좋다고 우기는 장면들 때문에 괴롭다)
이건 딱 그 반대다.
음악 때문에라도 이 영화를 봐야 한다.
사자 보이스도 헌트릭스도 노래가 거의 다 좋다.
현재 기분으로는 Your Idol과 Golden이 제일 좋고, Free도 괜찮다.
OST가 현재 차트 폭격 중인 것 같은데,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를 바란다.
영화 속편도 좋지만,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스가 버추얼 밴드로 데뷔했으면 좋겠다.
(Illit의 빌려온 고양이도 요즘 듣고 있는데, 이건 좀 묘하다. 가사 파트보다 instrumental 파트가 더 좋으니. 그리고 안무가 정말 대단하다. 음악과 정말 잘 어울리게 잘 뽑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