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처 브리핑 논문 요약
혁신적 교육의 피해자들
1960년대 영국에서는 '소리나는 대로 쓰는 철자법'을 교육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해당 알파벳을 배운 아동 중 다수가 나중에 표준 철자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이 컸다.
이런 걸 실제로 하는 나라도 있었구나.
예전에 프로그래머 커뮤니티에서 제기되었던 한글 자모 45도 흘려쓰기 생각난다.
킬러세포, 이제 암뿐만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도 고친다
유전공학적으로 변형한 NK세포로 자가면역 질환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기존 약물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NK세포는 주로 암 치료에 쓰였으나,
최근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이식형 세포치료제(특히 B세포 표적)에 활용하는 임상 연구가 늘고 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096-7
꼼수 부활
인터넷 초기에 유행하던 꼼수에, 배경색(흰색)으로 인기 검색어를 마구 집어 넣어
상관도 없는 페이지가 뜨게 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 AI 시대에 또 써먹는 학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18편이 적발되어 pre-print 목록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논문 중간 공백에 배경색으로, "좋은 점수 줘"라고 써놓는 것이다.
사람은 그걸 볼 생각도 안하겠지만, AI 검수 기능은 이걸 읽고 실행한다.
학자라는 사람들이 수치심을 모르는 건가.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172-y
또 새로운 혈액형 발견, 이제 48가지다
Gwada-negative라는 혈액형이 발견되어, 이제 모두 48가지 혈액형이 존재한다.
(물론 인류 대부분은 Gwad-positive란 얘기다.)
이 혈액형을 가진 여성의 혈장은 형제자매를 포함한 모든 기증자의 혈액에 반응하여, 수혈이 불가능했다.
https://theconversation.com/gwada-negative-the-rarest-blood-group-on-earth-260155
민주화가 덜 되면 노화가 빨리 온다
민주주의 정도가 약하고, 빈부격차가 큰 사회일수록 사람들이 빨리 늙는다고 한다.
그런 사회에서 사는 것도 서러운데 빨리 늙기까지 한다니.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181-x
주사 대신 치실로 백신 '접종'
주사 대신 치실을 사용하여 백신을 주입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쥐 실험은 성공했고, 사람도 60% 전달 성공도를 보였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다른 생각을 했다.
잇몸 감염이 얼마나 위험한지 섬뜩하게 느껴진다.
양치질 열심히 하자.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engineers-transform-dental-floss-needle-free-vaccine
비틀주스를 6년마다 흐려지게 하는 어두운 쌍성, 하와이 천문대에서 촬영('이미지화') 성공
비틀주스(베텔게우스)는 워낙 유명한 거대 항성이니 관심도 많이 받는 듯.
낙관론자들은 이분법 사고의 달인들?
낙관론자들은 좋은 사건과 나쁜 사건의 경계가 더 명확하다고 한다.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면 더 낙관적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302-6
문어도 고무팔 환상에 넘어간다
대체 어디까지 사람 같은 거냐, 너는.
장난 같이 말했지만, 자아 경계 환상은 인식 과학의 중요한 주제다.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내/외부 구분을 자아 개념의 핵심으로 설명한다.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octopuses-fall-rubber-arm-illusion-just-us
https://www.youtube.com/watch?v=mv5fY-DB6Lg
단신 - tenure를 받으면, 실험이 있는 학과(e.g. 생물학) 교수는 생산성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e.g. 수학)는 논다고 한다. (tenure는 정말 사라져야 하는 구시대 악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