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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교육의 피해자들

최근 네이처 브리핑 논문 요약

by 히말
1255.jpg 출처: The Guardian


혁신적 교육의 피해자들


1960년대 영국에서는 '소리나는 대로 쓰는 철자법'을 교육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해당 알파벳을 배운 아동 중 다수가 나중에 표준 철자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이 컸다.


이런 걸 실제로 하는 나라도 있었구나.

예전에 프로그래머 커뮤니티에서 제기되었던 한글 자모 45도 흘려쓰기 생각난다.


https://www.theguardian.com/education/2025/jul/06/1960s-schools-experiment-created-new-alphabet-thousands-children-unable-to-spell



킬러세포, 이제 암뿐만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도 고친다


유전공학적으로 변형한 NK세포로 자가면역 질환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기존 약물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NK세포는 주로 암 치료에 쓰였으나,

최근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이식형 세포치료제(특히 B세포 표적)에 활용하는 임상 연구가 늘고 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096-7



꼼수 부활


인터넷 초기에 유행하던 꼼수에, 배경색(흰색)으로 인기 검색어를 마구 집어 넣어

상관도 없는 페이지가 뜨게 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 AI 시대에 또 써먹는 학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18편이 적발되어 pre-print 목록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논문 중간 공백에 배경색으로, "좋은 점수 줘"라고 써놓는 것이다.

사람은 그걸 볼 생각도 안하겠지만, AI 검수 기능은 이걸 읽고 실행한다.


학자라는 사람들이 수치심을 모르는 건가.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172-y



또 새로운 혈액형 발견, 이제 48가지다


Gwada-negative라는 혈액형이 발견되어, 이제 모두 48가지 혈액형이 존재한다.

(물론 인류 대부분은 Gwad-positive란 얘기다.)


이 혈액형을 가진 여성의 혈장은 형제자매를 포함한 모든 기증자의 혈액에 반응하여, 수혈이 불가능했다.


https://theconversation.com/gwada-negative-the-rarest-blood-group-on-earth-260155


민주화가 덜 되면 노화가 빨리 온다


민주주의 정도가 약하고, 빈부격차가 큰 사회일수록 사람들이 빨리 늙는다고 한다.

그런 사회에서 사는 것도 서러운데 빨리 늙기까지 한다니.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181-x



주사 대신 치실로 백신 '접종'


주사 대신 치실을 사용하여 백신을 주입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쥐 실험은 성공했고, 사람도 60% 전달 성공도를 보였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다른 생각을 했다.

잇몸 감염이 얼마나 위험한지 섬뜩하게 느껴진다.

양치질 열심히 하자.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engineers-transform-dental-floss-needle-free-vaccine


7Fj7cLpHiLeERChaYhK3WA-970-80.jpg credit: International Gemini Observatory


비틀주스를 6년마다 흐려지게 하는 어두운 쌍성, 하와이 천문대에서 촬영('이미지화') 성공


비틀주스(베텔게우스)는 워낙 유명한 거대 항성이니 관심도 많이 받는 듯.


https://www.space.com/astronomy/astronomers-crack-1-000-year-old-betelgeuse-mystery-with-1st-ever-sighting-of-secret-companion-photo-video


낙관론자들은 이분법 사고의 달인들?


낙관론자들은 좋은 사건과 나쁜 사건의 경계가 더 명확하다고 한다.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면 더 낙관적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5-02302-6



문어도 고무팔 환상에 넘어간다


대체 어디까지 사람 같은 거냐, 너는.


장난 같이 말했지만, 자아 경계 환상은 인식 과학의 중요한 주제다.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내/외부 구분을 자아 개념의 핵심으로 설명한다.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octopuses-fall-rubber-arm-illusion-just-us


https://www.youtube.com/watch?v=mv5fY-DB6Lg




단신 - tenure를 받으면, 실험이 있는 학과(e.g. 생물학) 교수는 생산성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e.g. 수학)는 논다고 한다. (tenure는 정말 사라져야 하는 구시대 악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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