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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Dec 30. 2018

둔필승총 12/30

역시 유시민

<바이오 대박넝쿨> ★★★★

바이오 산업을 과학, 기술은 물론 산업 차원에서도 리뷰하는 책. 나로서는 성체줄기세포 기술이 그토록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연구되는 중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 상피세포성장인자(EGF: Epidermal Growth Factor)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상피세포, 표피세포 등 피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인자다. 요즘 기능성 화장품에 종종 포함된다. 동물이 상처를 혀로 핥는 이유도 침에 EGF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EGF는 단백질인데, 분해되거나 구조가 변형되기 쉽다. 특히 화장품의 주성분이 유화제와 만나면 쉽게 변성된다. 즉 제조과정에는 EGF가 포함되지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시점에는 변성되거나 분해된 부산물만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이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는 의약품처럼 인허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줄기세포는 다른 세포와 달리 타인의 것이라도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 이를 줄기세포의 면역특권이라고 한다.

* 성체줄기세포는 주로 골수나 제대혈에서 채취하는 중간엽줄기세포가 많이 쓰인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의 책을 읽고 나면 더 읽을 책의 목록이 생긴다. 이것은 유시민의 책을 위대하게 만드는 분명한 요소다.



<가짜 감정> ★★★★

내 감정은 나의 것이다. 남이나 환경 탓을 하지 말고 내 감정을 수용하라. 그 모순된 모습이 진정한 나다. 그 모순을 포용하면 더 큰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기억하지 않는 기억술> ★★★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의 저자, 카바사와 시온의 책이다. 역시 제목이 거창하다. 내용이 틀린 건 아니다. 여남은 쪽으로 쓸 수 있는 내용을 굳이 이렇게 거창한 제목의 200쪽 책으로 써야 하는지가 문제일 뿐.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

탄수화물 중독인 나는 이런 책을 가끔 읽어줘야 한다. 사상 최악의 양심 없는 학자(?)인 앤설 키스의 저지방 식이요법은 언제가 되어야 그 정체가 폭로될까? 빵을 도저히 끊지 못하겠다면 올리브유를 잔뜩 발라서 먹어보자.



<문구의 과학> ★★★★

문구용품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비교적 재미있게 풀어냈다. 화이트보드용 마커는 반드시 가로로 뉘여서 보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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