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아~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겪고,
드디어 정착했습니다.
커뮤니티 이름은 Viridian입니다. '청록색'이라는 뜻이더군요.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인데, 어떻게 옆길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정말 완전히 닫힌 곳입니다. 안전해서 좋기는 한데, 리프트나 우버 타고 드나들 때마다 좀 불편하긴 합니다. 가끔은 배송기사도 문 안 열린다고 전화, 문자... 주민이 열어줄 방법은 없습니다. 원거리로는. 문까지 뛰어가서 열어줄 수는 있겠지만 걸어가면 5분도 넘게 걸리니...
공용 공간이 좋은 것도 이 아파트로 결정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와인바, 공용 주방, 수영장, 바베큐 등등이 있습니다.
드디어 정착한 유닛 사진입니다.
1층이기는 하지만 창문 방향으로는 2층이라 뷰가 좋습니다. (아, 그런데 저 수상한 탑은 뭘까...)
시설은 좋은 편입니다. 여기보다 집세가 60%는 더 비쌌던 토론토 집보다도 좋네요.
냉난방 조절장치인데, 모양도 예쁘고 뭔가 홈 오토메이션 느낌이 팍팍 납니다.
리노베이션을 최근에 끝내서, 전자제품도 모두 새것입니다.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전자렌지, 냉장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바(bar)네요. 바 의자를 두 개 사서 놓으니 더 이상 가구가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