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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트렌드

[간단 메모]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by 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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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팀의 강점은 트렌드를 키워드로 만들어 유통시키는 능력에 있다. 그러나 각 키워드에 관한 설명이 장황하고 막연하며 중언부언하는 것은 단점이다. 키워드를 5개 정도로 줄이면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현재와 같은 유행선도자의 역할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코로나19가 해결된 이후 업종별로 달라질 경기회복 유형 분류는 흥미로운 분석이다. 다만, 몇 가지 의문이 남는다. 대면성이 높고 대체성이 낮아 V자형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들의 경우, 코로나가 뉴노멀로 정착할 경우 상황이 전혀 다르게 전개될 것이다. 예컨대 학습지 업종은 상당 부분 비대면 형식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코로나가 뉴노멀이 될 경우 업종 자체가 진화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다. 대면성이 높지만 대체성도 높아 U자형의 느린 반등을 예상한 업종에 해외여행이 끼어 있는 것도 놀랍다. 내 생각에 해외여행은 대표적인 '역 보복소비'의 대상이며, 코로나 사태가 해소될 경우 가장 급반등할 업종이라 생각된다. 물론, 나는 코로나가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뉴노멀로 정착할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이 보기 때문에 해외여행 업종이 급반등 형태로 회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의 경기 회복 양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택근무의 정착 정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도 만원 버스로 출근하는 나로서는 <출퇴근의 역사>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재택근무가 굉장히 제약된 형태로만 정착할 것 같이 느껴진다.


- "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7쪽)


- 언택트 트렌드는 대면과 비대면의 황금비율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조직 관리에서는 성과 위주의 KPI, 유통에서는 고객경험 극대화, 교육에서는 대면/비대면의 믹스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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