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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l 23. 2022

뻔한 듯 뻔하지 않은 그림들

[책을 읽고] 우지현, <혼자 있기 좋은 방>

(글은 대강 건너뛰고) 뻔한 듯 뻔하지 않은 그림들을 둘러보기 좋은 책. 제임스 티소라는 흥미로운 인물을 발견했다. 파리 코뮌에 참가했고, 영국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평생의 사랑을 만나고, 떠나보내고 (자살), 그녀를 잊지 못해 종교와 강령술(!)에 빠져 남은 생을 소진한 사람이다. 화풍은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다. 평범하다고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어차피 내 취향은 18~19세기니까.


흥미로운 그림 목록(이미 아는 그림 제외)은 다음과 같다.


- 에드워드 호퍼, <호텔방> - 디테일에 주목하라


- 피에르 보나르, <빛을 받는 누드> - 이건 그냥 전형적인 보나르 풍인데, 이 책에서 첨 본다


- 귀스타브 카유보트, <창가의 남자> - 카유보트는 별 감흥 없는데, 이건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 방랑자> 느낌 난다


- 프랭크 홀(Frank Holl), <종잡을 수 없는 생각들>


- 해럴드 나이트, <호랑이가 갔을 때>


- 빌헬름 함메르쇠이, <스트란가데 30번지: 달빛>


- 제임스 티소, <요양>


- 니콜라이 보그다노프벨스키, <암산>


- 아우구스트 마케, <옷가게> - 이런 풍 별로 안 좋아하긴 함


- 라우리츠 아네르센 링, <비 오는 소리>


- 마리 드니즈 빌레르, <그림 그리는 젊은 여자> - 별거 아닌 그림으로 보이지만, 1801년 그림이다!


- 유리 피메노프, <새로운 모스크바> 시리즈 - 글 제목에 나오는 그림이 시리즈 중 하나다


- 그웬 존, <파리 예술가의 방 코너(열린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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