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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Aug 15. 2022

노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개별적 자세

[책을 읽고] 마크 윌리엄스, <늙어감의 기술> (3)

<늙어감의 기술>에 대한 세 번째 글은 노화와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들 개개인의 자세에 관한 것이다. 노화와 죽음을 조금이라도 더 평온하게 대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저자는 제시한다.



감정 다스리기


실존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죽음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마음챙김을 통해 매 순간을 음미하라 말한다. 지금, 여기, 그리고 몸에 집중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록 타인에 대한 공감도 더 쉬워진다.


우리는 두려움을 직면하고 뛰어넘어야 한다. 두려움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발현될 수 있는데, 지루함이 두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어차피 필요한 것이 지적 자극이다.


늙어갈수록 사교성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침묵과 고독도 필요하다. 침묵과 함께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머무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침묵속에 있을 때 우리는 진실을 찾고 두려움을 극복한다.


정신 건강도 건강이다. 따라서 신체 건강, 영양 상태, 수면, 그리고 지적 자극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몇 가지 조언들


1.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금 하라. 카지노에서 진탕 놀고 싶은데 오랫동안 참고 있다가 75세에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당연히 치매가 아닌가 의심한다.


2. 지력과 창의력은 노화하지 않는다. 소포클레스는 90이 다 되어 <오이디푸스>를 썼으며, 갈릴레오는 72세에 <새로운 두 과학>을 썼다.


3. 깨어 있는 동안 지력을 더 많이 자극할수록 잠도 더 잘 온다.


4. 짧은 시를 암기해 2주 정도 매일 그 시를 암송해보자. 짧고 아름다운 시들은 차고 넘친다.


5. 여행할 때는 일기를 써라. 나중에 돌아보며 즐길 수 있다.


6. 연기 수업에 참여하고, 동호회에 나가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늘려라. ATM 대신 창구직원과 대화하라.


7. 감각 박탈을 통해 지력을 자극할 수 있다. 음소거 상태로 동영상을 보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추측해 보거나, 카페나 식당에서 옆 사람들의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의 연령과 생김새를 추측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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