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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Aug 16. 2022

둔필승총 220816


권준수,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또 하나의 뇌과학 책. 정신건강 파트가 차별점이다.


- 뇌 영상 기법 중에 DTI(확산텐서영상술)이라는 것이 있다. 회백질을 연결하는 백질을 드러내 보이는 기술로 신경세포 줄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 정착 후 뇌를 먹어버리는 멍게를 볼 때, 뇌란 '움직임'과 관련하여 진화한 기관이 틀림없다.


- 대뇌화지수는 지능 및 인지에 사용되는 뇌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인간, 돌고래, 침팬지 순으로 높게 나온다.


- 뇌의 60~70%는 유전에 의해, 30~40%는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 비교 실험 결과, 경두개직류자극은 약물치료와 거의 비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 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일부 연구는 운동이 항우울제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왔다.


- 가짜 웃음도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진짜든 가짜든 웃을 때 같은 근육이 사용되기 때문에, 같은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은 전체 인구의 범죄율보다 낮다. 그러나 살인은 5배, 방화는 8배 넘게 조현병 환자 쪽의 범죄율이 높다. 또한 정신질환자는 재범률도 높다.


- 바둑 전문가들의 뇌는 방추상회의 백질 치밀도가 높다. 이는 사람의 얼굴 기억에 관여하는 부위다. (패턴 파악 부위인 듯.)


-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정신질환 발현을 차단해 준다.


- 단조로운 말하기는 우울증, 빠르게 말하기는 조증, 일관성 없는 말하기는 조현병과 연관된다.


- 외부 환경에 영향 받는 일시적 우울증은 영화, 쇼핑, 운동 등으로 기분 전환이 된다.



윤경혜, <가정 면역 혁명>

웬만하면 그냥 리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잘못된 정보가 담긴 책을 다른 사람들이 읽게 놔두는 것도 문제다. 여러가지로 무식이 통통 튀는 책이지만, 계면활성제 없이 비누를 만든다든가,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를 구연산과 섞어 녹인 물로 세탁을 한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을 골탕 먹이려는 게 아니라면 그만 두는 게 낫지 않을까?


케이티 키퍼, <육식의 딜레마>

거대한 육가공 산업의 폐해를 다각도에서 파헤친 책이다. 해결책에 관해서 거의 아무런 말도 안 하는 것이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그건 다음 단계의 일인 것도 같다.


- 닭에게 비타민 D를 먹이면 실내에 가둬놔도 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공장식 축계가 시작되었다.


- 사육 중 투여된 항생제는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단계에는 거의 사라진다. - 거의?


- 문제는 육류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이다. 도축 전에 가축을 씻기지는 않는다. 다짐육이나 연육기로 눌러 부드러워진 고기에는 세균이 숨어 있을 장소가 훨씬 더 많아 위험하다.


- 유럽만큼 동물과 인간의 복지를 중시하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베타작용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22개국은 여전히 베타작용제를 허가하고 있다.


- 호주는 소 사육에 성장호르몬을 많이 쓴다. 호주 소는 평생 목초로 사육되는데다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살을 찌우기 위해 성장호르몬에 의존한다.


- 유럽과학자들은 식용 동물에 사용된 성장호르몬이 인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수없이 찾아냈다. 암을 유발하고, 신경계, 면역계, 발달계, 생식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


- 위탁계약생산방식이 발전하기 전까지 축산업은 지역 사회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다.


- 안전 기준과 노동 조건이 강화되면서, 육가공 업계 노동자의 일은 단순화, 파편화되었고 임금 수준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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