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요약
너무 힘들다. 우울증이 나를 잡아먹을 것 같다.
책과 유튜브에 기대서 버티고 있지만, 그냥 현실 도피일 뿐이다.
루틴으로 버틴다.
체크박스에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버틴다.
1. 책
9권.
이번 주에도 셜록 홈즈 시리즈 두 권을 읽었다.
<셜록 홈즈의 귀환>, 그리고 <공포의 계곡>.
<공포의 계곡>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장편이고, <귀환>도 생각보다 좋았다.
홈즈 시리즈는 스토리나 추리가 부족해도 결국 막강한 캐릭터가 캐리해 주는 작품이니까.
심리학 하나, 에세이 셋, 뇌과학 하나, 면역학 하나, 그리고 카프카의 <변신>.
<변신>은 참 여러 번 읽었는데, 이번에 읽으니 참 묘하게 요즘 내 상황과 오버랩된다고 생각했다.
2. 유튜브/동영상
요즘 영화 요약 유튜브를 하도 많이 보다 보니, 유튜버마다 전문 분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떤 이는 주로 스릴러, 어떤 이는 주로 SF, 또 어떤 이는 주로 범죄 영화...
목소리도 딕션도 주로 다루는 장르에 맞게 잘 맞춘 듯하다.
유튜버를 하나씩 추가하다 보니 어느 새 구독 목록이 50을 넘어섰다.
6개월 전만 해도 구독 목록이 10개도 안 되었는데...
내가 하루에 유튜브를 2-3시간씩 보는 사람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3. 생활
루틴이 있어서, 그 루틴을 지키면서 버티고 있다.
운동도 빠뜨리지 않고, 끼니도 잘 챙겨먹는 편이다.
간헐적 단식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 지킨다.
명상과 감정 일기는 여전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