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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Aug 24. 2022

둔필승총 220824

이노우에 가즈코,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


- '내가 임종한 후에 내가 살던 공간과 물건은 어떻게 될까? 정리하는 사람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 쓸데없이 사소한 물건들에 집착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 수납 제품은 절대 사지 마라.


- 사각지대에는 물건을 두지 말자.


- 의류 관리: 1. 옷의 갯수는 일정하게 유지. 2. 값싼 옷은 사지 않는다. 3.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은 처분한다.


- 속옷은 종류별로 7장 이내로 하되, 1년마다 새것으로 교체한다.


- 바닥에 가구 이외의 물건은 두지 않는다. 카펫은 청결하게 관리하기 어렵다.


- 1개월 식단을 미리 짜두고 계획적으로 영양을 챙기자.


- 필기도구, 바느질도구, 공구, 면봉, 손톱깎이, 빗, 화장품 등은 작은 박스에 종류별로 담아 모아서 보관한다. 작은 박스는 택배 박스나 포장재를 재활용한다.


- 체지방 관리는 체중을 목표로 하지 말고 허리둘레를 목표로 하라. 배꼽위를 정확하게 잰다.


- ooo연구소의 소장이 되자. 필요하다면 자격증도 따자.


- 패션의 완성은 몸가짐이다. 발레 1번 자세를 연습하자.


- 어디까지 하소연해도 되는가에도 모종의 거리감각이 필요하다. 심란한 얘기든 자랑스러운 얘기든, 다른 사람이 들어줄 수 있는 한계치가 있다. (253쪽)



오지은 등, <기후위기, 인류위기>


미안하지만 책 내용은 별거 없고,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는 조금 있다.


- M유업에서 제조, 판매하는 오트밀크로 라테 만들어보기


- 실리콘 랩 사용해보기


캐서린 카버, <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


면역 이야기. 그러고 보니 최근에 <가시 고기>를 다시 읽었다.


- 2006년 한 항암제의 임상 시험이 크게 실패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의 위험성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 이렇게 최근 일이라니...


- 일부 윤리학자들은 사람들이 본인의 장기 판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장 판매가 합법화된 국가는 이란 하나뿐인데, 현재까지 부작용은 없다. 즉 이란에는 현재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이란 게 없고, 수혜자들의 결과는 양호했다. - 흠... 공여자는?


- 사람들의 인간 유전체는 99.9% 동일하나, 마이크로바이옴은 80~90%가 다르다.


-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라는 슈퍼 버그에 대해 항생제는 23~31%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나, 대변 이식술의 성공률은 무려 94%다.


- 모유에는 인간이 소화하지 못하는 올리고당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유아 소화관의 미생물 몫이다.


-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부족하면 장에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것이 크론병이다.


-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줄이는 3대 요소는 항생제, 가공식품, (과도한) 위생 습관이다.


-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관한 결정적 증거는 없다. 판다곰의 경우 대나무만 먹은지 200만년이나 됐지만 장내 세균총은 여전히 육식 동물 수준이다.


- 동물 연구에 따르면, 기생충이 알러지 반응을 예방한다는 결과는 많다. 다만, 이미 확립된 알러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은 극소수다.


- 생백신은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며 면역 기억도 오래 유지된다.


- 지금까지 배양된 헬라 세포의 무게는 5천만 톤이 넘는다. 인간 10억 명 분의 무게다.


- 재조합 백신은 무해한 미생물의 표면에 표적 미생물의 항원 표지를 장착한 것이다. 재조합 광견병 백신의 경우, 무력화된 우두 바이러스에 광견병 바이러스 항원 표지가 발현되도록 만들었다.


- 스트라찬의 위생 가설은 증명되었다. - 아직 논쟁 중인 걸로 아는데?


- 코끼리가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암에 잘 안 걸리는 이유는, 세포 자멸을 담당하는 유전자 TP53을 무려 20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한 대개의 포유류는 딱 1개 가지고 있다.


- 만성 염증은 발암 위험을 높인다. - 당연한 얘기지만 경각심 차원에서 적어본다.


-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대장암, 위암, 식도암, 유방암, 전립샘암, 폐암 위험을 감소시킨다. - 헐... 그렇다고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먹으라고?


-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줄여서 mAb)는 열추적 미사일처럼 특정 분자를 자동으로 추적한다. - 수많은 비싼 약들 이름이 -맙으로 끝나는 이유를 드디어 알게 됐다.


- QALY(삶의질 보정 수명)을 이용하여 의약품의 가성비를 측정할 수 있다. 예컨대 캐사일라라는 유방암 치료 mAb의 경우 1 QALY 증가에 무려 22만 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가성비가 심하게 낮아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하기 곤란하다. 예컨대 운동처방은 1 QALY 당 비용이 101달러에 불과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치 희귀병에 걸린 어떤 사람의 사연은 여론을 뒤흔든다. 식별가능한 사람이 당면한 위험은 즉시성과 가시성이 높다.


- 러시아, 폴란드 등 동유럽권에서는 예전부터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의료용 바이러스를 복용해 왔다. - !!


- 박테리오파지는 한 세기 넘게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지재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제약회사들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유전자 조작된 경우라면 특허가 인정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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