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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Aug 30. 2022

둔필승총 220830

권순용, <반도체 넥스트 시나리오>

반도체와 신소재 관련, 현재 과학계와 산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을 담고 있는 현장 르포.


- 반도체가 점점 작아지자, 전자가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집적회로를 높게 쌓아 더 많은 전자를 쏘는 해결책이 나왔다.


- 반도체 공정을 조각상 제작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단 대리석을 준비하고(웨이퍼 공정), 대리석 겉면을 코팅한 다음(산화 공정), 조각칼과 망치(불화수소)로 조각을 시작한다. 밑그림을 그리고(사진 공정), 대리석을 깎는다(식각 공정). 조각상 위에 전기선을 깔고(박막 및 금속 배선 공정), 대리석 안에는 이온을 넣는다(이온 공정). 마지막으로 파워 서플라이를 연결한다(패키징 공정).


- 서로 다른 두 개의 흑린을 붙이기만 하면 원활한 스위칭과 증폭이 가능하다. 문제는 흑린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1그램에 98만원!)


- 3진법 반도체는 전력 소모가 매우 작다.


- 21년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17%다. 문제는 반 이상이 내부 수주라는 점이다.


- 비정질 그래핀으로 담수화 장치를 만들 수 있다. 물은 통과시키지만 이온은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 PCB가 녹색인 이유는, 출고 전에 눈으로 접합부 검사를 할 때 눈이 덜 아프게 하려는 때문이다.


- 사방에 널려 있는 와이파이를 전류로 변환할 수 있다면!


- 인간은 섹스할 때 공격성이 줄어든다고 한다. 가상현실의 도래로 섹스의 문턱이 낮아지면 평화의 시대가 올까.



가토 도시노리,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

뇌를 자극하는 이런저런 팁, 그리고 그냥 별 의미없는 수다가 섞여 있는 책. (이 사람이랑 술 마시면 이런 얘기 할 듯. 침을 튀겨가면서 말이지.)


- 중대한 인생사를 여러 차례 겪은 사람은 뇌도 강해진다.


- 옷 잘 입는 사람을 따라해 보자. SNS를 따라해도 좋다.


- 어린 시절의 일을 별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ADHD였을 가능성이 높다. 전두엽이 발달하는 사춘기부터 각성 수준이 표준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안정을 찾게 되면 ADHD가 ADD로 바뀌면서 유년 시절보다 내향적으로 바뀐 것처럼 보인다. - 딱 내 이야기인 듯.



홍칼리, <신령님이 보고 계셔>


뉴타입 무당의 삶. 나름 즐겁게 사니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코로나 이후 더욱 성업 중인 이 산업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유튜버가 대단히 설득력 있는 해석을 내놓았으니 검색해 볼 것.)


- 나는 굿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 손님에게 동물 살해 대신 봉사 활동을 권하고는 한다.




이상원, <가장 쉬운 8체질 진단>


- 이제마가 살던 당시 사람들은 곡채식을 했으니 곡채식이 잘 맞는 태양인은 병원에 올 일이 없고, 그래서 이제마는 태양인이 극히 드물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 체질을 잘 모르겠다면 골고루 먹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체질을 잘 알아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예컨대 태양인이 몸에 안 좋은 음식을 계속 멀리한다면 원래부터 약한 장부인 간이 활약(해독)할 기회를 잃고 더욱 약해진다.


- 오링테스트가 가장 정확하다.


- 한국인에게는 태양인이 가장 많고, 소음인과 소양인은 각각 5%, 10%에 불과하다. 소양인은 거의 다 열소양인이다.


- 우울증이라면 따뜻하고 밝은 양적인 색상의 옷이 도움 된다.


- 열태양인은 비위가 위치한 복부가 불룩해 태음인으로 오인받거나, 뛰어난 소화 기능으로 소양인으로 오인받기도 한다.


- 열태양인은 가끔 폭발적으로 화를 내고, 한태양인은 짜증과 화를 내는 빈도가 높다.


- 소양인은 성격이 급해 음식을 빨리 먹는다. 경솔해서 절제되지 않은 말로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뒤늦게 후회하는 일도 잦다.


- 소양인은 육식보다 채식이 잘 어울리며, 돼지고기가 좋다. 오리와 소는 그런대로 먹어도 된다. 신장의 기운을 보하는 짠맛을 적절히 섭취해도 좋다. 매운 맛과 단맛의 과한 섭취는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 체질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몸 상태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는 것이 아니라면 즐겁게 먹으면 된다. 우리 몸은 해독하고 배설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 체질보다 음양이 우선이다. 태양인이라도 감기에 걸렸다면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좋다.


- 소고기 지방은 잘 녹지 않고 인체에 축적되므로 철저히 제거하는 편이 좋다. - 으아, 마이 프레셔스 차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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