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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Dec 01. 2022

둔필승총 221201

정상훈, <동네 의사와 기본소득>

기본소득에 관한 뻔한 이야기들. 그런데 아르마니아에서 다제내성 결핵,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에게 의료 봉사를 한 사람이다. 이거 너무 낯 익다. 저자 이름을 보니 정상훈. 바로 그 사람이었다.


- 우리나라의 동성애 수용도는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낮았다. (우리보다 낮은 세 나라는 발트3국!)

- 기본소득은 가구 단위가 아니라 개인에게 주어진다. 그래서 엄마들, 아이들, 노인들 등 경제적 약자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다.

- 기본소득에 대한 주요 반대자 중 하나는 노조다. 기본소득이 노조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다.

- 한국인은 출산이 아니라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 여성들의 결혼 나이가 20대에서 30대로 이행함에 따라, 20대 출산율은 낮아졌으나 30대 출산율은 올라갔다.

- 기본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충분치 않은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돌봄서비스 대신 가족 중 누군가가 돌봄을 담당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 기본소득은 여성의 지위 향상에 역행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한준 등, <오늘도 우울증을 검색한 나에게>

우울증 기초지식 다이제스트.


- 우울 삽화가 발생한 경우 40%는 3개월 내에, 80%는 1년 내에 사라진다.

- 겨울형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비전형적 우울증과 비슷하게 잠을 많이 자거나 탄수화물을 자주 먹거나 과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케이도 준, <하늘을 나는 타이어>

초반에 확 휘어잡으니 일단 끝까지 읽을 동력은 생긴다. 그러나 전개가 너무 느리다. 분량을 현재의 30%로 줄여도 될 듯. 주인공은 아카마츠와 사와다 정도랄까. 평면적인 아카마츠에 비해 사와다는 매우 입체적인 인물이지만, 너무 현실적이라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 제일 매력적인 캐릭은 역시 가도카?


역시 영화가 있었군


김서령, <연애의 결말>

- 자울자울: 잠이 들 듯 말 듯하여 몸을 앞으로 숙였다 들었다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



저작권 없음, <노르딕 환상 동화>

대부분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없다! 그러나 그림은 귀엽다.

- "이렇게 못을 물에 넣고 끓이면 훌륭한 수프가 되는데, 일주일 내내 같은 못을 쓰다 보니 이번엔 좀 묽게 될 것 같아요. 귀리가 한 움큼만 있어도 훨씬 나은 수프가 될 텐데!"



조너선 하이트, <바른 마음>

아주 유명한 책이지만, 제목부터가 재미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확 풍기지 않는가? 피터 버고지언의 <어른의 문답법>이 이 책을 추천해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니 대단히 재미있다. 읽는데 딱 이틀 걸렸다. 하지만, 이 훌륭한 책을 정리하는 데는 5일쯤 걸리지 않을까. 이 책으로 내가 배운 굵직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충성심/권위/신성(고귀함)이 어떻게 도덕(성 기반)이 될 수 있는가.

- 진보가 보수보다 상대방을 더 이해하지 못한다. (상상력은 진보의 특징 아니던가.)

- 진화적 집단선택이라는 이론이 나름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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