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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Dec 24. 2022

12월 셋째 주

12/18-24

1. 책


11권.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느끼고 아는 존재>.

올해의 책 후보.

엄청나게 마음에 드는 책이라는 얘기다.

다만, 미카엘 로네의 <우산 정리>가 있어 그냥 후보로 머물 듯.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

착한 동화다.

<은하철도의 밤>도 좋지만, <바람의 마타사부로>도 좋은 듯.

혹시나 해서 말해보자면, <은하철도 999>의 원작은 아니다.

영감을 줬을 뿐.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도 좋았다.

읽을 책 많이 확보했다.

그런데, <롤리타>가 그렇게 대단한 책이었다고?


린다 티라도의 <핸드 투 마우스>는 충격적이었다.

자본주의를 베이스로 하는 어떤 선진국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메모리 코드>.

호갱구조대를 부르고 싶다.


대실 해밋의 <그림자 없는 남자>.

레이먼드 챈들러를 생각나게 하는 추리 소설.

전개 방식도 비슷하고, 주인공도 같은 부류다.

물론 대실 해밋 쪽이 먼저다. 좀 찾아보니, 하드 보일드 추리 소설의 선구자다.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검은 고양이>는 다시 봐도 명작이지만, 나머지는 글쎄.

에드거 앨런 포는 내 취향이 아닌 듯.


기타 이런저런 책을 읽었다.

딱히 시간 낭비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쉬운 책들.

<메모리 코드>가 정말 시간 낭비였다.



2. 겨울 날씨


정말 엄청 추운 한 주였다.

이렇게 추운 겨울은, 한 10년 동안은 없었던 것 같은데.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예전에는 겨울이 지금보다 훨씬 추웠다.


한 50년 전에도 그렇게 느꼈다는 건데,

그냥 느낌이겠지?


과거는 더 좋은 빛깔로 채색되는 법인데,

날씨만 더 추웠다고 기억할 리가 없잖은가?



3. 스벅 BGM


스벅 트랙이 바뀌었다.

12월 되기도 전부터 캐롤 트랙이었고, 레퍼토리도 정확하게 똑같았는데.

오늘 와 보니 그냥 평소 느낌? (아주 가끔 캐롤도 나온다.)

12월 24일이니까,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은 파장이라는 건가.

자본주의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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