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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an 07. 2023

1월 첫째 주

1/1-1/7

1. 책


13권.


이번 주 최곡의 책은 이상수의 <운명 앞에서 주역을 읽다>. 추천으로 읽었다. 주역에 입문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겨울왕국, 또 하나의 이야기>는 그냥 무난하다. 그러나 <또 하나>라고 하기에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다른 점이 별로 없다.


<비만 코드>를 약 3년만에 다시 읽었다. 역시 명작.


움베르토 에코의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 역시 에코는 독설이 제맛.


<김찬용의 아트 네비게이션>. 너무 기초적인 얘기뿐이다.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 사건>. 많은 리뷰들이 이 책의 시대착오적인 성격을 비난한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집었는데, 리뷰들에 십분 공감한다. 저자의 시각이 너무 범죄자 옹호에 치우쳐 있다.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저자의 전작,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참 좋았는데, 이 책은 다소 실망이다. 새로운 시각이랄 게 없다.


<감정이라는 세계>. 뻔한 얘기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책. 결국 마음챙김이 답이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재미있는 소설이다. 물론 독일에도 나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겠지. 그러나 마음속으로만 나치에 반대해서 뭐가 달라진단 말인가? 나는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내가 어린 시절 그렇게 좋아하던 <소공녀>, <소공자>를 쓴 분이 이 분이었구나! 못생기고 성격까지 나쁜 주인공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확률적 사고의 힘>. 이번 주 최악, 그리고 아마도 이번 달에도 최악일 것이다. 요즘 일본 작가들 책을 읽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후회하게 된다. 그냥 일본 전국시대 감상평으로만 읽으면 재미는 있다.


<초격차 독서법>. 앞의 책으로 부족했는지, 진정한 불쏘시개를 만났다. 이런 책(?)을 출판하는 건 범죄다.


<좋은 심리 습관>. 너무 뻔한 얘기들. 류쉬안의 책은 한 권으로 충분한 듯.


지금 <로빈슨 크루소>를 읽고 있다. 위대한 작품이다. <걸리버 여행기>급의 충격을 받는 중이다.



2. 집안일


섬 생활 3년차에 들어선 로빈슨 크루소는 루틴을 만들었다.

하루 세 번 기도, 오전에 3시간 동안 사냥과 채집,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모조리 집안일이다.

도끼가 있음에도, 널빤지 하나를 만드는 데 한 달이 걸린다.

로봇 청소기, 공기정화기, 필터 환풍구, 세탁기, 커피 머신이 고맙게 느껴진다.



3. 미세먼지


코로나19로 잊고 있던 겨울의 불청객.

250/187이라는 믿기 힘든 미세/초미세 먼지.

아주 오랜만에 스벅이 아닌 집에서 한 주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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