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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로빈슨 크루소>. 예상은 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로빈슨의 고뇌에 대한 묘사가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홀로 남아, 많은 사색을 강요당하는 환경에서 그에게는 깨달음이 연이어 찾아왔다.
<자본 체력>. 그냥 한번 가볍게.
<오버타임>. 너무 정치적인 접근이다. 요즘 같은 다원적인 세상에 <선언>이 먹힐까?
<장자인문학>. 장자는 언제나 위안을 준다.
<굿모닝 해빗>. 아침마다 거울 속의 자신과 하이파이브를 하라.
<Her Every Fear>. 피터 스왠슨의 초기작. 나쁘지 않으나, 결말부를 질질 끄는 단점이 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 재미있다.
<케미스토리>. 화학 물질 공포에 대한 보수적 시각. 균형 있게 읽어야지.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불행을 당한 사람의 생존 투쟁기.
<아낌 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왠슨의 데뷔작인 듯.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원형이 보인다. 역시 (특히 결말부에서) 질질 끄는 전개가 문제.
총 10권 읽었고, 이번 주 최고의 책은 <로빈슨 크루소>다.
이 책은 불가항력의 고통을 당한 한 개인의 고뇌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와도 연결점이 있다.
지금 되돌아보니 많은 것들이 겹친다.
2. 삶
언젠가 이 고통이 끝나겠지.
나의 고통에 세상은 관심이 없다.
당연한가.
이겨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