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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an 26. 2023

둔필승총 230126

마사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주제 문장 - 두려움은 군주적인 감정이고, 민주적 호혜는 힘들게 얻은 성취다. (131쪽. 이 책의 원제는 <Monarchy of Fear>다.)


민주주의는 상호호혜에서 가능한데, 두려움은 이것을 방해한다.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두려움으로 인해, 유권자들이 폐쇄적인 집단의 안락함을 선호하는 것이다.

2015년 FBI의 혐오 범죄 분석에 따르면, 대략 인종 60%, 종교 20%, 성적 지향 20%로 나뉜다.

혐오에 대해서는 위험 인지, 오염 기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저자는 부패와 죽음에 대한 상징이 두려움과 혐오를 조장한다고 말한다.

희망은 두려움의 뒷면이다. 희망은 낮은 실현 가능성, 결과의 높은 중요성과 가치, 그리고 무력감을 특징으로 한다. 간단히 말해, 컵에 물이 반이나 있는지 반밖에 없는지 판단에 따라 같은 상황이 희망 또는 두려움이 된다.

루크레티우스는 정복 전쟁이 인간의 취약성과 무력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적이 소멸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델라는 신체적 혐오에서 자유로웠다. 그는 감옥에서 다들 꺼려하는 쓰레기 처리를 도맡았다.


잘 몰랐던 키케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존경하게 되었다.   


키케로는 공화정과 브루투스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암살자들에게 쫓겨 다녔고, 결국 암살당했다. 키케로는 건강이 나쁘거나 지적 추구에 몰두하고 있다면 정치적 무관심도 용인할 수 있다고 했다. 무관심한 삶은 더 안전하다. 그러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 수동적 불의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우리는 공공선을 추구해야 한다. (416쪽)


탄핵 연설 중인 키케로


피터 스왠슨, <Her Every Fear>

나에게는 피터 스왠슨이 맞는 모양. Goodreads.com 3.78밖에 안 되는데 나는 재밌다!

다 읽고 나서 느낌. 중반부까지는 재미있다가, 결말부 전개가 너무 뻔한 것도 모자라 질질 끈다. 평점은 다 이유가 있다. 집단지성이니까.



조성익,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실험>

한 건축가의 코리빙 스페이스 실험.   


모여서 각자 휴대폰 보는 상황이 모여서 TV 보는 것보다 낫다. - 글쎄?

가장 이상적인 식당의 모습은 기차 식당칸이다. - 스위스의 경우,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지만 스키장 식당도 죽여줬는데… 강변 식당도…

앉은키와 선 키는 30cm 정도 차이가 난다. - 허벅지 길이가 그 정도라는 얘기…

목적이 명백한 공간은 역효과를 불러온다. (우회로 이야기다.)

낮은 공간을 높게 쓰려면, 책상과 의자를 모두 낮추면 된다.



멜 로빈스, <굿모닝 해빗>

아침에 거울 속의 자신과 하이파이브를 하라. 외모에 집중하지 말고 내면을 바라보라는데, 거울은 외모를 비추는 도구잖아. ㅠㅠ   


자신을 비난하지 말자.

주변을 관찰하여 하트 모양의 물건들을 찾아보라.

“이 생각은 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하라.



피터 스왠슨, <아낌없는 뺏는 사랑>

피터 스왠슨의 데뷔작(인 듯).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원형으로 볼 여지가 아주 많다. 아직 세련되지 않으나, 나중에 드러나는 작가의 진가가 진흙 속에서 반짝이는 책. 참고로 Goodreads 평점은 3.35로 처참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

또 하나의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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