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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Feb 04. 2023

2월 첫째 주

1/29-2/4

1. 챗 GPT


오늘 아침에 챗 GPT에게 아주 크게 실망했다.

계산 실수 연발에, 앞에서 했던 말과 다른 말을 하고, 맥락을 기억하지 못하고, 링크를 걸어준 정보를 반영한다고 하더니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계산 틀린 걸 하나하나 짚어줘도 그걸 반영해서 다시 대답을 수정하지 못한다.

큰 충격이다.

난 챗 GPT가 정말 좋은 조력자라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로그인할 때, 수학 기능을 강화했다는 안내 팝업이 떴었는데.

이거 혹시 조크?


그래도, 이번이 챗 GPT에게 실망한 첫 경험이다.

유료 사업을 시작한다더니, 설마 무료는 멍청하게 만든 건가?

(사실 이 질문도 했는데, 동문서답을 했다.)



2. 책


설레발은 곤란하다는 걸 보여주는 건가.

지난 주에, 이번 주 최고의 책은 아마도 <올리버 트위스트>일 거라고 했다.

그렇게 설레발을 쳐서 그런지, 아니게 되었다.


이번 주 최고의 책은 멀린 셸드레이크의 <작은 것들이 만드는 거대한 세계>다.

초반부가 너무 재미 없어서 이번 주에 다 읽게 될지 몰랐다.

읽기 시작한 것이 1월 25일이었으니, 대단히 느리게 읽고 있었다.

초반부가 상당히 재미 없었는데, 진화 관련 내용부터 급격하게 재미있어졌다.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 반 이상 남았던 책을 다 읽어버렸다.


현재 상황에서 올해 읽은 책들 중 제일이다.


한승태의 <고기로 태어나서>도 엄청나게 좋았다.

저 곰팡이 책만 아니었어도 이번 주의 책은 한승태의 책이었을 것이다.

필력이 엄청나다.


아이버 커민스의 <저탄고지 바이블>도 좋았다.

이 주제는 벌써 몇 차례나 했던 것이라 복습이지만, 잘 정리되어 있다.


찰스 디킨즈의 <올리버 트위스트>.

역시 고전의 강력함을 보여주었으나 대전운이 나빴다.


나머지 4권은 그냥저냥한 정도의 책들과 읽은 걸 후회하게 만드는 책들.

장 지글러도 실망스러웠고, 프로그래머에 관한 책도 흥미로운 내용이 전혀 없었다.


모두 해서 8권.




3. 인공지능의 상용화


인공지능이 이제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아침에 영상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인공지능이라 할 부분은 미약하지만, 어쨌든 아주 간편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1시간도 안 되어 영화 리뷰 영상이 하나 뚝딱 나와버렸다.


예전에 유튭 할 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 돈을 투자하는 대신

이 서비스를 구독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UIizJHuP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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