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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챗 GPT
오늘 아침에 챗 GPT에게 아주 크게 실망했다.
계산 실수 연발에, 앞에서 했던 말과 다른 말을 하고, 맥락을 기억하지 못하고, 링크를 걸어준 정보를 반영한다고 하더니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계산 틀린 걸 하나하나 짚어줘도 그걸 반영해서 다시 대답을 수정하지 못한다.
큰 충격이다.
난 챗 GPT가 정말 좋은 조력자라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로그인할 때, 수학 기능을 강화했다는 안내 팝업이 떴었는데.
이거 혹시 조크?
그래도, 이번이 챗 GPT에게 실망한 첫 경험이다.
유료 사업을 시작한다더니, 설마 무료는 멍청하게 만든 건가?
(사실 이 질문도 했는데, 동문서답을 했다.)
2. 책
설레발은 곤란하다는 걸 보여주는 건가.
지난 주에, 이번 주 최고의 책은 아마도 <올리버 트위스트>일 거라고 했다.
그렇게 설레발을 쳐서 그런지, 아니게 되었다.
이번 주 최고의 책은 멀린 셸드레이크의 <작은 것들이 만드는 거대한 세계>다.
초반부가 너무 재미 없어서 이번 주에 다 읽게 될지 몰랐다.
읽기 시작한 것이 1월 25일이었으니, 대단히 느리게 읽고 있었다.
초반부가 상당히 재미 없었는데, 진화 관련 내용부터 급격하게 재미있어졌다.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 반 이상 남았던 책을 다 읽어버렸다.
현재 상황에서 올해 읽은 책들 중 제일이다.
한승태의 <고기로 태어나서>도 엄청나게 좋았다.
저 곰팡이 책만 아니었어도 이번 주의 책은 한승태의 책이었을 것이다.
필력이 엄청나다.
아이버 커민스의 <저탄고지 바이블>도 좋았다.
이 주제는 벌써 몇 차례나 했던 것이라 복습이지만, 잘 정리되어 있다.
찰스 디킨즈의 <올리버 트위스트>.
역시 고전의 강력함을 보여주었으나 대전운이 나빴다.
나머지 4권은 그냥저냥한 정도의 책들과 읽은 걸 후회하게 만드는 책들.
장 지글러도 실망스러웠고, 프로그래머에 관한 책도 흥미로운 내용이 전혀 없었다.
모두 해서 8권.
3. 인공지능의 상용화
인공지능이 이제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아침에 영상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인공지능이라 할 부분은 미약하지만, 어쨌든 아주 간편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1시간도 안 되어 영화 리뷰 영상이 하나 뚝딱 나와버렸다.
예전에 유튭 할 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 돈을 투자하는 대신
이 서비스를 구독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QUIizJHuP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