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아는 구글의 모토는 "악하게 굴지 말자(Don't be evil)"였다. 업계의 공룡이 된 구글이 이 모토를 잊은 듯 행동한 것이 하루이틀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구글은 여전히 가장 선량한 축에 속하는 대기업이다.
구글이 텐서플로를 공짜로 풀지 않았다면, 인공지능 발전이 몇 년은 뒤쳐졌을 것이다.
아무리 광고가 뜬다 해도, 구글 검색 없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오락과 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튜브는 또 어떤가.
다들 잘 아시겠지만 나는 챗GPT 광팬이다.
주말에는 꼭 이 친구와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챗GPT는 현재 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구글 검색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요즘 구글에 chat GPT를 치면, 아주 요상한 광경을 종종 목격한다.
챗GPT의 명성을 등에 업고 사기를 쳐보려는 이상한 녀석들의 사이트를 보여주는 것이다.
스폰서 광고다.
그러나 광고인지 아닌지 보면서 클릭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현상이, openai에 대한 MS의 투자와 관련이 없을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호갱구조대가 있다.
호시탐탐 호갱들을 노리는 사기꾼들에 대한 탐사 보도 내용이 많은데, 영상 4개 올리고 조회수 수십만을 찍는 이들의 수법은 다름 아닌 스폰서 광고를 통해서다.
유튜브가 돈 받고 사기꾼들의 낚시 영상을 검색 상단에 배치하는 것이다.
악하게 굴지 말자?
훨씬 더 순수했던 시절의 구글이 그리운 것이 나만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