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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Mar 17. 2023

둔필승총 230317

곤도 마리에, <정리의 힘>

운동책, 건강책과 마찬가지로 미니멀리즘도 가끔씩 읽어줘야 한다.



폴 블룸, <최선의 고통>

또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폴 블룸의 책. 결론보다는 생각의 과정을 따라가보자.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읽다 보니 4년 전에 읽은 책이다. 흉쇄유돌근이라는 단어를 보자 그때 기억이 되돌아왔다.

따라하기 좋은 가벼운 운동법이 많이 있다. 다만, 디스크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전굴 자세는 빼고 하자.

다행히도,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그 어떤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 좋아하는 곡을 흥얼거리면 부교감 신경이 자극된다. 자기 자신과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헉)

- 99%의 사람들은 왼쪽 골반이 뒤로 쏠리고, 오른쪽 골반이 앞으로 쏠려 있으며, 오른쪽 다리가 더 짧고, 목뼈 1번이 왼쪽으로 틀어져 있다.



카타리나 츠바이크, <무자비한 알고리즘>

인공지능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고민을 담은 책. 다만,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파트는 강약 및 깊이 조절에 실패해서 건질 게 없고, 주장을 펴는 부분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svm을 설명하겠다고 하고 비유 한마디로 그치고, 강한 인공지능의 위험을 설명하겠다고 하고 팬케이크를 뒤집는 약하디 약한 인공지능의 사례를 드는 등, 전반적으로 책을 매우 못 썼다. 더구나 강한 인공지능은 필요없으니 개발하지 말자는 결론은 실소를 자아낸다. 강한 인공지능은 우리가 개발을 안 하겠다고 해서 막아지는 게 아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반기를 들면 플러그를 뽑으면 된다는 생각만큼 나이브한 생각이다.



제임스 굿윈, <건강의 뇌과학>

뇌건강을 위한 조언 모음.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우리가 현재 따르는 건강 조언의 유효성을 재확인하는 최신 연구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2019년 4월 연구에 따르면, 90대의 뇌도 새로운 뉴런을 생성한다.

- 습관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해마 크기에 1년에 2% 성장한다. 이는 노화에 따른 위축, 즉 1~2% 축소를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이다.

- 신체 활동 수준과 상관없이 앉아 있는 습관은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 하루에 얼마나 앉아서 생활하는지 측정해보자. 그리고 그 시간을 20% 줄여보자.

- 보통 성인의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은 250그램 정도다. - 출처가 없어 아쉽지만, 유용한 정보다.

- 비타민 C는 두뇌 세포 내에 집중되어 있다. 활성산소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미엘린 피복을 형성한다.

- 2017년 메타 연구에 의하면 인지장애 정도와 비타민 C 혈중 농도는 깊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 식물성 식품의 오메가3:6 비율은 끔찍하다. 아몬드는 2천 대 1, 캐슈넛은 2백 대 1이다.

-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지 여부는 소변 색깔로 판단하라. 미 육군 지침에 따르면 하루 1회 이상 무색 소변을 봐야 한다.

- 전체 결혼의 약 20%가 데이팅 웹사이트를 통한 것이다. 온라인 결혼은 더 빠르고, 더 오래 지속되고, 이혼 확률도 낮다.

- 한 명 이상의 믿음직한 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소통하고, 친척, 친구, 이웃과도 한 달에 한 번은 소통하자.

-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요리, 투자, 가구 조립 등 자신이 터득한 기술을 전수해 주자.

- 실험 결과, 신체 활동 중에는 오직 춤만이 치매 위험을 감소시켰다. 수영과 자전거 타기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 인지적으로 자극적인 활동을 하자. 악기 배우기, 외국어 학습, 춤 배우기, 카드놀이 배우기, 저글링 연습 등.

- 게임을 연습하면 게임을 더 잘하게 되지만, 인지력 향상 등 다른 분야로 파급되는 효과는 없다. 루모시티는 과대 광고로 200만 달러 벌금에 합의한 바 있다.

- 2010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섹스, 운동, 타인과의 대화를 가장 행복한 활동으로 평가했고, 제일 짜증 나는 일 세 가지로 몸치장, 출퇴근, 일하기를 꼽았다.

- 마음이 떠돌아 다니는 상태를 불행을 불러온다. 마음챙김이 중요한 이유다.

- 저자는 개인적으로 두뇌 건강에 가장 중요한 3원칙으로 운동, 루틴, 사회적 관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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