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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May 23. 2023

시공과 문화를 초월하는
아름다운 글귀

[책을 읽고] 루미 시집

잘랄루딘 루미, 통칭 루미는 13세기 페르시아를 살아간 현인이다.

신학자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학자가 되었지만, 그는 많은 시를 썼다.



그의 시는 주로 신의 사랑에 대한 것이지만, 현대인의 정서에도 깊은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책에서 루미를 인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던 중, 리디셀렉트에 루미 시집이 올라온 것을 보고 천천히 읽었다.


밑줄 쳤던 시구들을 옮겨본다.

기억하기 위해서.


- 초원에 비가 내리는 것처럼 제가 당신을 대신하여 울 테니 당신은 더는 눈물 흘리지 마십시오.


- 사랑을 쓰려 하면 우리는 성급해지고 사랑을 쓰는 연필마저 스스로 부서질 것입니다.


- 마음에 박힌 가시는 아무리 작은 가시라 해도 누군가가, 또는 누군가에게 슬픔을 준 흔적입니다.


- 다양한 의견은 사실 하나입니다. 두 개로 보이는 자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단일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각기 다른 장미들로 가득한 정원을 지나면서 하나의 장미향을 맡을 수 있겠습니까.


- 이 문장을 기억하라. 모든 것은 잊힌다.


- 모든 슬픔은 욕심에서 이는 흙먼지 같은 것입니다.


- 재능이 평범하든 특별하든 그것으로 인해 죽습니다. 그것에서 벗어나야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타인의 시기 질투와 부당한 대우에 어떻게 처신해야 합니까? 내가 사자라면, 그것들은 쇠사슬과 같다. 사자가 쇠사슬에 묶인다고 해서 품위가 손상되더냐.


- 감옥에 갇힌 것 같은 우울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것은 달이 기울어 초승달이 되는 것과 같다. 달이 기울어 초승달이 된다 해도 결국에는 또 다시 보름달이 떠오르지 않겠느냐.


- 완벽을 추구하는 자만심만큼 영혼에 고통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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