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미생물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
유전자와 달리 미생물 구성은 늘 바뀌는 것이므로, 현재 상황을 보여줄 뿐이다.
전부 다 안심으로 나왔다고 막 살아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모든 항목이 안심으로 나왔으니, 심심하기는 해도 매우 좋은 결과다.
그냥 전체 항목을 보면 이렇게 "안심"만 죽 뜬다.
상위% 순으로 정렬하면, 아래와 같다.
당뇨부터 폐렴까지는 위험미생물이 0마리라고 한다.
구강암이 247마리인데, 한국인 평균 1,891마리에 비하면 적다.
대장암의 경우도 247마리인데 (전부 다 247마리다...) 역시 평균 1,761마리에 비하면 적다.
수호미생물로는
실버 등급이 건강한 치아, 혈압, 운동 능력 향상 관련 미생물들이 있고,
브론즈 등급으로 구취 제거, 치아 보호, 유해균 서식 방지 관련 미생물들이 있다.
골드 등급은 없다.
위험미생물은 딱 하나,
위험미생물 집락 형성 관련 미생물이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의 위험도로 분류된 미생물이다.
나는 유해균 서식 방지 미생물도 가지고 있고,
그것도 평균보다 1.6배 많이 가지고 있으니,
평균의 1/7 수준으로 가진 위험미생물 집락 형성 유해균은 별 힘을 못 쓸 듯하다.
유익균 중 건강한 치아, 유해균 서식 방지 관련 미생물만 평균보다 많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그냥 가지고만 있을 뿐, 평균보다 훨씬 적게 가지고 있다.
5월 8일 검체 채취를 했는데,
뭘 잘못 먹었는지 5월 10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랑니쪽 잇몸이 부어 있었다.
이틀만 늦게 검체를 채취했다면,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왔을 것 같다.
너무 좋아하지 말자.
p.s. 이런 재미있는 검사를 공짜로 해준 뱅크샐러드에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