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패키지,청년창업사관학교 탈락하는 사업계획서
이것만큼은 하지마세요 제발..
2022년 12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수료했습니다. 최근 주변에 예비 창업자들, 1인 창업가, 스텔스 창업가 등 약 8분들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피드백해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쳐야될 공통점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간단한 이력과 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약 6년 정도 재직 후 퇴사하고 창업을 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은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수행했습니다.
2020년 04월 창업
2020년 04월 예비창업패키지 '빅데이터' 특화 분야 선정
2020년 10월 KT&G 상상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5기 선정
2021년 02월 LG전자 온라인 교육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
2021년 06월 LG전자 온라인 교육 운영 계약 체결
2022년 04월 청년창업사관학교 합격
2023년 01월 네이버 Expert 선정 (창업 및 온라인 마케팅 분야)
탈락할 확률이 높은 사업계획서가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하지 말아야 할 것
1. 없는 시장 '대충' 만들기
사업계획서를 쓰다보면 '시장진입 및 성과창출 전략' 항목이 나옵니다.
이 때 리서치를 통해 내 사업 아이템에 적합한 시장 규모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못 찾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증권사 리포트, 뉴스, 비즈니스 아티클 등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면 당황스럽습니다. 내 아이템의 시장 규모를 측정할 수 없다면 진입 전략을 세울 수도 없겠죠.
이런 경우, 시장 규모를 대충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강 나름 계산해서 숫자만 넣어놓는다거나 해외 시장의 예시를 그대로 쓴다거나 하는 케이스를 봤습니다. 운좋게 대충 썼는데 서류는 붙어서 합격했다고 해봅시다. 면접에서 시장 진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는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납득이 제대로 가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찝찝함을 안고 남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합니다.
합격을 위해서는 누가 봐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갈만큼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바꿔보기
자료 출처와 논리를 기반으로 작성하기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할 경우 출처를 명확히 작성해줍니다.
기존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할 경우 근거 수식을 기재합니다.
(예시 - 통계자료 출처 작성하기)
출처 : KOSIS 국가통계포털, 국내 통계, 10세 이상 행동분류별 평균 시간
(예시 - 수식 기재하기)
전체 시장 규모 측정 : 2018-2022년 전체 무인점포 수 * 평균 연간 성장률 7.5%
2. 기존 시장 부정하기
'이 아이템으로 기존에 완전히 없었던 시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아이디어로 기존 시장을 혁신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 이렇게 바꿔보기
기존 시장 인정 및 개선 & 차별화할 수 있는 점 쓰기
우리의 사업 아이템은 물론 너무나 좋고 혁신적이겠지만 기존 시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이걸 밑도 끝도 없이 부정하기에는 우리의 시작이 너무 미약합니다. 또한 기존 시장이 존재하는데 내가 못 찾았을 확률도 높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현은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기존 시장을 인정하고 개선 및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서 쓰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3. 경쟁자에 대한 비판
'이러한 경쟁자가 있지만 성장동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경쟁자가 있지만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 못합니다'
⭕️ 이렇게 바꿔보기
경쟁자를 인정하고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부분에 대해 쓰기
경쟁자가 누군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경쟁자의 강점과 약점을 써주고 우리의 기회영역을 약점에서 찾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시장의 XX% 이상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A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쟁자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B 영역에서는 당사가 보유한 기술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와 같은 식으로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지나친 진정성과 솔직함
'약간의 불안과 걱정이 있지만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당사가 부족한 역량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하고자 합니다'
어느 정도의 양념과 포장은 필요하다
굳이 너무 스스로 민낯을 드러낼 필요 없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같은 도약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는 단계에서는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이 부족한 점을 스스로 드러낼 필요는 없습니다. 사업계획서에 그 점을 기재하기 보다는, 향후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대답을 준비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편에는 '합격하는 사업계획서'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