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은 이미 포기.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좋아했던 일, 즐거웠던 일이 점점 버겁게 느껴진다.
밀려드는 업무에 쫓기며 끊임없이
달리기만 하는 나날의 연속.
이번 주는 얼마나 일했는지도 모르겠다.
점점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진다.
바로 저의 이야기입니다.
일하면서 제가 중간에 써놓았던 메모입니다.
1인 기업을 운영 중인 한 사람으로서, 언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 고민 속에서 제가 조금이나마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글을 읽으시면서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짧게 덧붙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직장인처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하고 칼같이 업무와 휴식을 구분하라는 게 아닙니다. 1인 기업가와 프리랜서에게 그런 워라밸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일하는 시간 자체를 관리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냉정히 분석해 보자는 겁니다. 몇 시간 일했는 지도 모르게 무작정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지, 그래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를 되짚어 보자는 겁니다.
솔로프리너로서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일 거예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제한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신만의 최적의 업무 루틴을 찾아가는 과정, 거기서 제 경험이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혼자서 일하다 보면 언제 어떻게 일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정해진 업무 시간 없이 끝없이 일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 종일 번아웃 직전까지 내몰리곤 하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계속 일하면 성과가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휴식은 뒷전이 되기 일쑤였어요. 하지만 이런 무분별한 근무 습관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성과를 악화시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업무 패턴을 단번에 바꾸기란 쉽지 않더라고요. 성과에 대한 압박감은 더 많이, 더 오래 일하게 만들었고 악순환의 고리는 반복됐죠.
근태 관리 앱을 통해 업무 효율의 실마리를 찾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원티드스페이스'라는 앱을 추천받았습니다. 근태 관리 앱이라는데 출퇴근 기록이나 연차 관리 등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1인 기업에 무슨 근태 관리냐'며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앱으로 제 근무 시간을 기록해 보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어요.
그 당시에는 주당 60시간 넘게, 주말도 없이 매일같이 일하는 저의 모습이 데이터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거죠.
근데 제가 느낀 충격은 일하는 시간 때문이 아니었어요.
일하는 시간 대비의 '성과'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일했는데도 왜 성과는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앱을 통해 일한 시간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무작정 오래 일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깨달음도 얻었죠. 원티드스페이스라는 앱을 1년 넘게 쓰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꽤나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실제 내가 매일 일하는 시간을 기록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일하고 있고 어떤 날에 집중을 잘하고 효율이 잘 나는지도 알게 되더라고요.
원티드스페이스로 꾸준히 출퇴근을 기록하다 보니 재미있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우선 하루 일과를 좀 더 계획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죠. 앱에 기록을 남긴다는 자체가 일종의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매일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 데이터로 확인하다 보니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 근무는 자연스레 줄어들었어요. 저의 페이스에 맞는 최적의 업무량을 찾아갈 수 있었죠.
무엇보다 일한 시간 대비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무 효율성, 이를 높이려는 노력이 점점 일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어요. 물론 앱이 만능은 아닙니다. 결국 핵심은 내 업무 습관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겠죠. 하지만 근태 관리 앱은 이런 노력의 토대가 되는 좋은 도구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1인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연료가 떨어진 자동차로는 절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듯, 우리 자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몇 시간을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느냐입니다. 자신만의 최적의 업무 리듬을 찾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세요. 시간 관리가 곧 자기 관리의 핵심입니다. 언제 어떻게 일하고 쉬는지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점검하는 습관, 근태 관리 앱은 이를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어줄 겁니다.
여러분의 노하우와 인사이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솔로프리너로서 겪는 효율성의 고민, 어떤 솔루션을 찾고 활용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