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자세히 보아라
혜민 스님의 저서 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말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요.
왜냐면 어릴 때부터 우리는 속도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컸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뒤에 위치해있더라도 주변 풍경과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그 이외의 것들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아닌 단지 빠르게 달려 남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하라고 배우며 컸기 때문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배운 대로 믿고 있었습니다.
헌데,
오늘 새벽 공원에서 제 생각은 너무나도 쉽게 허물어져버렸습니다.
보라색빛-이름모를 꽃 한 송이 덕분에.
여러분, 빠르게 달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느릿느릿 여유를 잔뜩 부리며 걸어보세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구나를 새삼스레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