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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아무개 Jan 11. 2021

주객전도

심심할 때 글쓰기


평균 사용 시간 4시간 58분,

일일 최대 사용 시간 10시간 11분.

19일 기준, 사용 시간 2시간 29분.


스크린 타임에 적힌 시간만 보면

스마트폰 중독이라 부를만합니다.


-


하루의 1/5를 핸드폰 사용하는 데 시간을 사용합니다. 간혹 제가 사람인지 기계인지 종종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뇌가 몸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있는 기분이랄까요? 심심해서 시간 좀 때우려고 시작한 핸드폰이 삶을 장악했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틈'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켭니다.


하루를 돌아볼까요?

8시 30분에 눈을 뜹니다.

9시까지 아침을 먹고 씻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9시 30분부터 출근해 6시 30분까지 일을 합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집안일하다 보면 8시쯤 되겠죠.

8시 이후로는 책을 읽든 작업을 하든 나름의 '자유 시간'을 갖습니다.


그래요, 저는 일하는 시간과 잠자는 순간을 제외한 모든 순간들을 핸드폰과 보내고 있습니다.


핸드폰을 비롯하여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를 위해 '내'가 사용되는 아이러니한 보게 됩니다.


주객이 전도됐습니다.

주객전도된 상황이 싫습니다.

'내'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인, '스마트폰'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려고 합니다.


편안함에 익숙해져 소중한 것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우선은 7일,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을 자제하기로 합니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


-


당신의 하루는 얼만큼이나 핸드폰에게 지배당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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