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글쓰기
사건의 발단은 양치질.
수면제를 먹고 몽롱한기분으로
아무 생각 없이 칫솔질을 하는데,
문득 머릿속에서 둥둥 떠나니는 문장들.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가진 자아성찰의 시간.
'빚은 언제 다 갚지?'
'이렇게 살아도 되나?'
'내가 하고 싶은 건 대체 뭘까?'
'나라는 존재는 왜 살고 있는 거지?'
'사람은 왜 태어나고 왜 살아가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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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편하려나?'
가끔 살아가는 게 막막할 때가 찾아 오곤 한다.
나는 삶에 대한 의문이 많은 사람이다.
다만 그 궁금증이 부정에 가까운 안타까운 사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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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가 없으면 잠 못 드는 나날들,
몇 년이나 먹었지? 기억나지 않아요.
복용 후 눈을 감으면 정신이 몽롱해짐을 느낍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섞일 때 질문을 던지고 답합니다.
'나, 지금 잘 살고 있니?'
그대들은 잘 살고 있나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