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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mma Han Feb 04. 2021

자기 객관화의 힘

손발이 덜 고생하는 건강한 삶


안녕하세요 :) 연결하는 젬마입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두 부류로 나눠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농담입니다.

오늘은 <자기 객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저는 직장 생활을 통해 만난 여러 사람들, 그리고 대학이나 기업에서 진행한 강의와 코칭을 통해 만나게 된 여러 사람들을 통해 두 갈래로 나뉜 사람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두 부류 드립을 친 이유)


균형감이 느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목소리는 작지만 단단해 보이는 사람과 목소리가 크지만 불안해 보이는 사람 등 두 갈래로 나뉜 사람들을 보다 보면 때로는 제 거울처럼 느껴져 깜짝 놀라기도 하고 본받고 싶을 정도로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갈래에 서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키워드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기 객관화의 여부였습니다.

  

© sadswim, 출처 Unsplash

그럼,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한 번 살펴볼까요?


첫 번째. 고민과 불안

먼저 자기 객관화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쪼그라든 자아로 인해 일상의 모든 것이 고민이고 매사가 불안의 연속입니다.

남이 성공했다는 말을 들어도 불안하고, 남이 실패했다는 말을 들어도 불안하죠.

한편, 객관화가 부족한 나머지 자아가 비대해진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은 모든 화제의 중심이 내가 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낍니다. 정작 불안해야 할 것은 사람들이 나를 슬금슬금 피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도요.


반면 자기 객관화가 되어있는 사람일수록 고민은 담백하고 불안은 적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고민거리가 적어서가 아니라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 고민과 아닌 것을 분류해 내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민해봤자 소용없는 것은 애초에 마음속에 들이지 않습니다.

내 다리를 붙잡고 있는 것들이 무겁지 않으니 무엇을 실행하건 간에 쭉쭉 앞으로 나아가죠. '아님 말지 뭐'하면서요.

본인들은 별생각 없겠지만 고민이 들 입장에서는 '산신령' 바이브까지 느껴집니다.


두 번째. 세상 모든 뉴스에 반응하기

쪼그라든 자아로 스스로를 괴롭히건, 비대해진 자아로 주변을 괴롭히건 자기 객관화가 안되어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뉴스 박사'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세상 모든 뉴스를 알고 싶어 하고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전자(쪼그라든 자아)는 내 고민을 정당화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추가하기 위해서,

후자(비대해진 자아)는 뉴스=정보력=뒤처지지 않음=만족감=제대로 살고 있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두 부류는 모두 뉴스에서 소외되어있는 상황 즉, 나만 모르고 있는 상황을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이런 분들이 카카오톡 단체방에 있다면 모든 대화를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게다가 단톡 방 내에서의 한두 명 사이에 흐르는 묘한 공기의 흐름까지 파악해 내는 능력자들입니다.


반면 자기 객관화가 되어있는 사람은 여기에서도 산신령 바이브를 뽐냅니다.

관심 분야가 아닌 뉴스는 찾아보지 않습니다.

어쩌다 많은 뉴스가 귀로 들어가더라도 자동 필터 기능이 작동을 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뉴스는 줄줄 빠져나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에게 의미가 없는 뉴스는 공해이자 소음이자 시간 낭비니까요.

심지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나누는 이야기도 자세히 읽지 않습니다.

정말 필요한 용건이 있다면 따로 하겠지, 하는 거죠.




흥미로운 것은 두 부류 모두 내 인생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각자의 인생에 진심인 사람들이죠.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 성취를 해내고, 넘어져도 금세 일어나는 힘을 가졌고, 이를 통해 주변에 용기와 영감을 주는 것이 어떤 쪽의 사람일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전자이지만 후자로 살고 싶은 분들이 계신가요?

(네 아닌 척 태연히 글을 쓰고 있지만 실은 저도 전자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에 대한 객관성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 neonbrand, 출처 Unsplash




#연결하는젬마

#힌트오져따리오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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