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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 에이드 Oct 12. 2021

[소설]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19.5)

심야식당 (by 보드카 레인)

그러고보니  담배피웠었냐구요? 끊은지 대충 4  넘었으니 모를 수도 있겠네요. 다른 남자들도 그렇듯이 저도 군대가서 배워서  10 가까이 피웠어요. 그리고  때문에 담배 끊게  거죠. 일단 담배 얘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얘기하죠.


어쨌든 길었던 짝사랑은 끝났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알콩달콩 연애질하며 잘 지내고...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됐어야 되겠지만, 처음에 얘기했죠? 이 이야기는 배드엔딩으로 끝납니다. 알다시피 저 지금 솔로잖아요. 그러면 뻔하죠. 그렇게 연애하다 결국 헤어졌다.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말이예요. 연인이 만나고, 데이트하고, 통화하고, 닭살멘트 날려주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헤어지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연애를 했다면 이야기도 안꺼냈어요. 뭔가 특별한게 있었냐구요? 아뇨, 없었어요. 아무일도 없었어요... 진짜... 그게 젤 문제였죠...


에휴, 술 다 떨어졌네요. 맥주 하나 더 시킬게요. 저기, 있잖아요... 소주도 한병 시켜도 되요? 왠지 소주도 같이 들어가야 될거 같네요. 아, 소주는 안내키면 굳이 안마셔도 돼요. 내가 마시고 싶어서 시키는 거니. 뭐 마시고 싶으면 드시고요. 소주도 같이 마셔주면 전 오히려 좋습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이제 1부 끝난건가? 에이, 놀라지 마요. 이제 절반정도 온 거예요.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그럼 담배얘기부터 다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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