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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 에이드 Feb 20. 2022

Wish(소망)

둥글게 그려봅니다 29

작년이라고 하니 제법 시간   같다. 아직 두달정도 밖에 안됐는데여하튼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망트리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이벤트 내용은 간단하다. 메모지에 소원을 적어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먼 끝. 30명 추첨하여 문화상품권 준다고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생각이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소원을 적어서 걸었다.


취업하게 해주세요.

코로나 끝났으면…

ㅇ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로또 1등

반등해 주세요.(…개인적으로 정말 절실함이 느껴진 소원)


물론 나도 소원 하나를 걸었다. “여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작성샘플도 하나 필요했고, 그래서 반은 농담처럼 적었다마는… 근데 반은 진담이긴 하다.


작년, 이직 이후 이래저래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 직장생활 적응 잘하다 못해 평가도 좋게 받고 있고, 처리하지 못했던 원룸전세도 문제없이 빠져나갔고, 이번에 직원아파트 입주도 당첨됐고, 보드는 드디어 카빙이 되기 시작했고… 어쨌든 이래저래 좋은일만 있는거 같다. 그래도 외로운 건 어쩔 수 없는 듯… 솔로탈출, 올해의 가장 큰 목표. 올해는 진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서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으면…


스노우보드 시즌도 끝나간다. 아마 다음주가 마지막 보딩이 될 거 같다. 내가 가는 스키장 쉼터 앞이 참 넓던데… 야간보딩타다 쉬면서 트리를 보고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저기 크리스마스 트리 세우는 걸 한번 건의해 봐야겠다. 물론 진로 방해 안하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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