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사이드 프로젝트] #6. 힘든 당신 손쉽게 현명해지자!
이런 고민과 염원 끝에 탄생한 우리의 서비스
입이 근질거려 그만 소개해야겠다.
티터토터
우리 서비스의 이름이다.
티터는 내니, 토터는 아이를 상징한다. 우리는 내니대신 티터라 부르고 내니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티터로 가입하고 부모들은 토터로 가입해서 이곳에서 서로 만나고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만남의 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이름들이 등장했다. 애석하게도 그 안에서 이렇다 할 아이디어가 없던 차에, 가장 네이밍에 자신 없어하던 구성원이 수줍게 꺼낸 이름이다.
"이거 시소라는 뜻인데 어감도 좋고.. 어때요?"
한창 우리가 부모의 삶과 육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던 터라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다.
브랜드 에센스 자체가 여러 의미를 함축해 삶의 밸런스를 맞춘다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육아라는 건 때로 완벽하지 않게 삐걱거리고 흔들릴 때가 많지만 그건 그것대로 즐겁게 즐기고 누가 너무 무거우면 반대편에서 대신 짐을 지어주고 평행을 만들고 누가 너무 가벼우면 다시 좀 더 노력하는 삶이다. 그 삶 자체를 표현하기도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징이었다.
시소 반대편의 상대는 우리 서비스이기도 했고 양육자 서로이기도 했고 부모와 아이이기도 했다.
잠시 잠깐 덜컹이는 식탁 아래 작은 종이를 접어 수평을 맞춰주는 정도의 도움. 그런 도움으로 모든 부모와 아이가 현명하고 행복해지는 생활
우리가 꿈꾸는 일이다.
상주 이모님을 모시지 못해도 아이들은 한두 시간 외국인 형누나와 즐겁게 놀 수 있다. 그 시간에 부모는 원두 향이 살아있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는 일이다.
이에 시소의 형태를 키비주얼 모티브로 가져와 티터토터의 서체 자체를 시소 형태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때로 시소의 지지판 길이가 늘어나 활용되기도 한다.
기본 컬러는 옐로와 퍼플의 그라데이션으로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이기도 하고 따듯한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한창 디자인을 진행할 때는 아니었지만 어느새 예비엄마가 된 디자이너는 어느 프로젝트보다 열정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임해줬다. 우리 스스로도 너무 재미있게 풀었던 디자인이다.
아직은 예정에 없지만 굿즈들을 만들어 티터와 토터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야말로 없던 애를 낳은 느낌이다.
오늘 나는 미역국이라도 먹어야겠다.
티터토터 내새꾸, 세상을 이롭게 하는 씨앗이 되기를 바라!
자세한 서비스의 설명과 체험은 다음 URL에서 가능하다.
https://teetertotter.kr/user/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