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절전모드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은 곧 지독하게 사랑한다는 다른 방식의 말이다. 지독하게 사랑하고 갈망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니까 애가 타는 것뿐.
이옥섭 감독이 서울체크인에 나와 어떤 일화를 말한다.
공공버스 안에서 한 여자가 매니큐어를 칠하고 있었는데, 냄새며 그 행위자체가 모습이 되게 싫다고 생각한 순간 '영화에 담기면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이런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싫고 미운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저희는 만약에 누가 너무 미우면 사랑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