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3과 불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이란, 화학적으로 이중결합이 하나 이상인 지방산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의 반대어인 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이 존재하지 않는 지방산입니다. 지방산을 화학적으로 표현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이 때, 탄소와 탄소 사이가 단일결합(-)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포화지방산(saturated fatty acids)이고, 이중결합이(double bond =) 존재하면 불포화지방산(unsaturated fatty acids)이라고 합니다.
보통 상온(약 25도)에서 포화지방산은 고체 상태로 존재하고, 불포화지방산은 액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생활 속에서 찾아보면 올리브유, 식용유와 같이 액체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이고, 돼지기름처럼 고체 상태로 굳어있는 것은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것입니다. 또,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식물에서 추출되는 반면 포화지방산은 동물성이 대부분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탄소의 개수와, 이중결합의 수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됩니다. 이 중, 여러분들께 가장 익숙한 이름은 아마 w-3(오메가 3) 일 것입니다. 오메가 3은 지방산의 메틸기 말단부터 세었을 때, 세 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메가 3는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입니다. 오메가 3는 두뇌 계발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혈액의 흐름을 깨끗하게 해주고, 뼈 형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여러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필수지방산에는 오메가 3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메가 3가 유독 강조되는 이유는 급원 식품이 다양하지 않아 자칫하면 결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메가 3가 결핍되면 우울증, 조현증과 같은 신경계통 질환이나 심장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 3의 급원 식품에는 대표적으로 등 푸른 생선이 있습니다. 고등어, 참치 등 등 푸른 생선에서 나오는 기름에 오메가 3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는 오메가 3와 여러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당한 양 섭취하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요즈음은 오메가 3를 건강보조제 형태로 섭취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건강보조제 성분을 잘 알아본 뒤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 3는 혈행을 개선하는 효과(혈전 용해)가 있기 때문에, 혈액의 응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식사 외에 보조제로 섭취하는 오메가 3는 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