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콜라를 마신 뒤 우리 몸은?

what happens in after drinking coca-cola

저는 그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싫어서 탄산음료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피자나 치킨처럼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한 모금 정도 마시는 게 전부에요.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영국 약사로 일했던, Wade Meredith은 The Renegade Pharmacist 웹 사이트에 콜라를 마신 뒤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시간대별로 정리한 상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분 째: 10 티스푼의 설탕이 너의 몸을 공격한다. 이것은 설탕의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많은 양의 설탕을 먹고도 네가 구토하지 않는 것은 콜라에 들어있는 인산이 네 몸을 진정시키기 때문이다.

-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한 이당류(2당류)로 대표적인 단순당입니다. 단순당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복합당이 분해 효소에 의해 여러 번 분해되어야 포도당이 되는 반면, 단순당은 포도당으로 빠르고 쉽게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20분 째: 너의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 된다. 너의 간은 이에 맞춰 당을 지방으로 바꾼다. 

-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동시에 급격하게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혈류의 당을 간으로 보내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합니다.

40분 째: 카페인의 흡수가 완전히 끝난다. 간에서 혈류로 당을 계속 내보내고, 이에 따라 동공이 확장되고, 혈압이 오른다. 아데노신 수용체가 차단돼 졸림이 없어진다.

-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정반대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간에서 혈류로 당을 내보냅니다.섭취한 당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혈류로 당이 유입되고 이는 여러 대사작용을 일으킵니다. 졸림이 없어지는 것은, 포도당 공급이 과다할 때 일어나는 증상이며 핫식스,레드불과 같은 에너지드링크에도 단순당이 많기 때문에 졸음을 쫓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45분 째: 너의 몸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량이 증가한다. 이것은 마약성분인 헤로인과 같은 작용이다.

-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쾌락, 즐거움과 관련한 신호를 전달합니다. 즉, 콜라를 마시고 일어나는 작용은 마치 마약 성분인 헤로인을 먹고 일어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60분 쨰: 소장에서 인산이 칼슘, 마그네슘, 아연과 결합한다. 이에 따라 신진대사가 더욱 촉진된다.많은 양의 설탕과 인공 감미료를 먹게 되면 또한, 소변에서 칼슘 배출량이 늘어난다.

-  콜라를 비롯해 탄산음료에는 인산이 많습니다.

60 분 후: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체내 수분의 손실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오히려 더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콜라는 치아의 우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탄산음료는 입 안을 산성환경으로 만들고,이에 따라, 치아 우식과 관련한 세균이 증식하는 데 2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Niraj Naik가 콕 찝어서 코카콜라가 몸에 미치는 작용에 대해 설명하긴 했지만,  거의 모든 탄산음료에 해당하는 내용일 것 입니다. 어찌되었든 탄산음료는 약이 아닌 식품이기에 마신다고 급격하게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식행동을 하는 것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참고: Meredith, Wade. "What Happens One Hour After Drinking A Can Of Coke - The Renegade Pharmacist." The Renegade Pharmacist. The Renegade Pharmacist, 03 May 2015. Web. 07 Sept.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