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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 사이의 숨겨진 연결 고리

공부는 게임과 수다보다 재미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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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게 된 목적 : 


[가독성을 높이는 실전첨삭 클래스] 유료 상품을 오픈 기념으로 공부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공부는 재미없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왜 공부가 재미없는지 생각해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반대로 게임이나 수다 떠는 건 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것일까? 바로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미란 무엇인지, 왜 해야만 하는 공부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서 게임이나 수다 떠는 건 왜 재미를 느끼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차이에 집중하면서 나는 공부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할 수 있었다. 공부란 [독해]와 [추론]을 순환하여 반복하는 과정이다. 독해는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반해서 추론을 기르는 건 아직 상당히 부족하다. 그런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추론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글쓰기를 강력히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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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 사이의 숨겨진 연결 고리



0.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

게임이 재미있는 까닭


공부란 무엇인지 한 번쯤 스스로 정의를 내려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공부에 대해 생각하는 각자만의 정의가 있겠지만, 저는 공부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나름 아이디어를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저는 공부는 왜 재미없는가를 생각하다가 공부란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고민을 상담하다 보면, 주로 공부 이야기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공부가 재미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재미없어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재미있냐고 물어보는데요. 남학생들은 주로 게임이 재미있다고 말하고, 여학생들은 수다가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왜 공부는 재미가 없는데, 게임이나 수다가 재미있는지 물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지 답변을 듣기 어렵더군요.


공부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운데, 게임은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재미있는 겁니다. 공부는 아무리 해도 공부를 하는 만큼 성과가 안 나오는데, 게임은 바로바로 경험치라는 성과를 주죠. 마찬가지로 수다 떠는 것도 뭔가 대화 내용 자체가 할만하니까 재미있습니다. 말을 걸면 반응이 바로바로 나오는 것도 한몫하겠고요.


게임과 수다가 가진 핵심적인 속성이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이런 경우 반대의 예시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만일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바로바로 성과를 주지 않는 게임이 있다면, 과연 그 게임을 하고 싶을까요? 마찬가지로 아무리 말을 걸어도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않는 상대와 수다를 떨어야 한다면 과연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중도 포기자들이 꽤 많을 겁니다. 저런 재미없는 게임을 만든 게임 회사는 망할 거고요. 아무런 대꾸하지 않는 상대방은 따돌림을 당하지 않으면 천만다행이겠죠.


그렇다면 공부를 일종의 게임이나 수다처럼 생각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이 게임은 다른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재미가 없긴 한데,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경험치가 많이 쌓이게 된다면요? 이 수다는 처음에는 좀 지루한데, 어느 시점을 넘어서다 보면 두뇌와 온몸에 짜릿함을 전달해준다는 걸 알게 된다면요? 그렇다면 이 공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1.

공부가 복잡한 이유

게임이 단순한 까닭


앞서 공부는 복잡한데, 게임은 쉽다고 얘기했습니다. 왜 공부는 복잡하고, 게임은 쉬운 걸까요? 저는 [글]과 [그림]이 주는 직관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중에서 줄글이 나열된 게임을 본 적 있으신 분이 있을까요? 그런 게임은 있을 수도 없을뿐더러, 대중적인 게임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공부는 [줄글]이 기본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엄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반면에 게임은 [그림]이 기본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가 빠르고 손쉽게 진행할 수 있죠. [동영상]이라는 게 [그림]을 연속적으로 빨리 배치하여 음성을 덧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모니터/키보드/마우스에 손을 가져다 댔을 때, 실시간으로 반응한다면 어떨까요? [화면전환]이 일어나거나, [소리]가 들리거나, 진동을 느끼게 해줘서 오감을 더욱 자극한다면 재미가 붙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공부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조금 가는 게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 공부보다 재미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공부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도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면, 적어도 [게임]처럼 그림 중심으로 직관적으로 만들어야 가능할 겁니다. 최소한 글을 읽었을 때, 눈앞에 그림이 펼쳐질 정도로 아주 쉽게 설명되어야 이해될 수 있겠죠. 실제로 줄글과 이미지를 연결하려는 노력은 저학년으로 갈수록 많이 보입니다. 그림책이나 그림 동화책이 주로 그렇죠.




2.

글과 그림 사이의

숨겨진 연결 고리


글과 그림 사이의 숨겨진 연결 고리


[독해]는 한마디로 요약해서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엄밀하고 복잡한 문자로 되어있는 [줄글]을 직관적이고 단순한 기호나 [그림]으로 바꾸는 게 독해입니다.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본다면, 선생님에게 수업을 들으면서 가볍게 줄글을 기호나 그림으로 머릿속에 그려냅니다. 수업이 끝난 후, 혼자 자습하면서 새롭게 배운 내용을 [Why?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하나 쪼갠 후,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노력이 바로 이해입니다. 이렇게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암기하는 게 공부입니다.


[추론]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맥락을 따라가면서 숨겨져 있는 전체를 발상하여 떠올리는 과정입니다. 독해의 반대 과정인데요. 직관적이고 단순한 기호나 [그림]을 엄밀하고 복잡한 문자로 되어있는 [줄글]로 복구해 내는 게 추론입니다.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본다면, 주어진 [소재/기호/그림] 등을 보면서 [Why? 질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연결고리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계속 이어 나갑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노력이 바로 응용입니다. 이렇게 응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말로 설명하고, 말로 설명한 내용을 글로 정리하면 추론이 완성됩니다.


공부란 [독해]와 [추론]을 순환하여 반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점 핵심을 꿰뚫어 보는 시야를 얻는다고 봅니다. 앞서 설명했던 이야기를 좀 더 와닿을 수 있게 우리에게 익숙한 [교과목]을 사용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3.

독해에서는 내용 요약이

작문에서는 개요가 된다


[국어] 시간에 우리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배우죠. 모든 영역을 전부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읽기] 능력을 시험으로 주로 평가합니다. 국어의 문법적 지식을 묻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해를 잘하는지 확인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국어에서 독해란 [줄글]을 요약하여 키워드로 바꿔서 글의 뼈대를 그려내는 것에 있습니다. 국어의 문제 풀이는 자기가 그려낸 글의 뼈대가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독해] 능력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국어 공부의 절반만 했을 뿐입니다. 국어에서도 [추론]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요. 저는 [추론]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좋은 방식이야말로 글쓰기, 작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재 하나만 던져주고, 그 소재에 대한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면, 추론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앞서 [독해] 능력은 글의 뼈대를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이 글의 뼈대는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개요]와 동일합니다. 즉, 요약해 놓은 내용을 보고 전체 글이 어떤 식으로 쓰였을지 추론하는 것을 연습하면서 글을 써 봐야 진짜 공부가 완성되는 것이죠.




4.

평가기준만 명확해도

글쓰기는 만병통치약


지금까지 쓴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글쓰기는 만병통치약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글쓰기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이 학생의 글을 엄밀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잘 쓴 글과 못 쓴 글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 그 기준을 잡아야 하는데, 이 기준을 잡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글을 상대적으로 못 썼다고 평가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고쳐야 좋은 글이 될 수 있는지를 문장 단위로 일일이 첨삭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많은 학생이 스스로 글을 써 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신이 글을 잘 쓰고 있는 것인지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글을 잘 쓰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려면, 자신이 쓴 글을 문장 단위로 하나하나 첨삭 받아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장 단위로 일일이 첨삭하는 건 개인과외가 아닌 이상 매우 번거롭죠. 이렇게 첨삭 받는 단계를 여러 번 확인하면서 스스로 글쓰기에 대해 자신감이 붙어야, 겨우 공부가 본 궤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봅니다.


첨삭을 받지 않고 글을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아무래도 첨삭 없이 글을 지속해서 쓰는 일은 상당히 많은 의지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거침없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산에 올라갈 때 길잡이가 있듯,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길잡이가 있다면 확실히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도 첨삭을 받으면서 글쓰기 실력이 많이 상승했는데요. 정확하게 말하면, 첨삭을 받았기 때문에 실력이 향상되었다기보다는 첨삭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원하는 분들께 제가 썼던 방법을 권해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길잡이가 필요한 분이 있다면, 제가 만든 가독성을 높이는 실전첨삭 클래스에 참여해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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