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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사용자 위주가 회비 사용자 위주로

이제 헤비 사용자 몇 명 안 남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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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ook.so/posts/3wtdkW8


- 글을 쓰게 된 목적 :


매월 말이 되면 지난 얼룩소를 돌아보면서 분석하는 글을 써 본다. 게시글 숫자와 관심지수를 분석해보면서 일반적인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인 게 무엇이 있었는지 따져본다. 문제는 게시글 숫자와 관심지수 데이터가 어느 정도 경향성이 정해지다보니, 딱히 쓸 말이 없어진 상황이 되었다고나 할까. 뭔가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가 추가될 필요가 있었다. 사용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게시글의 숫자가 소폭 증가한 게 드러나서 원인을 찾고 있던 중 [큐레잇] 서비스의 도입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다. [큐레잇] 서비스가 추가되었으니, 큐레잇에 입점한 업체들이 얼마나 활동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보내주는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보면서 데이터를 보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과정에서 몬스 님이 별도로 분석한 그래프를 제공해주셨는데, 이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사용자의 숫자는 감소하고 있는데, 게시글의 숫자,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답글]을 달고 있는 게시글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었다. 어쩌면 [오리지널]과 [큐레잇]이 제공하는 양질의 글만 보고 사라지거나, 답글을 달고 있는 사용자들만 생겨나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한때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놓고 화두를 제시하던 헤비 사용자였던 사람들의 역할을 구독자를 확보하길 희망하는 회비 사용자들이 대체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과연 이런 방향으로 가더라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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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얼룩소


헤비 사용자 위주가 회비 사용자 위주로


0.

큐레잇 도입

오히려 좋아


2022년 06월 16일, alookso에 큐레잇이 도입되었습니다. alookso에 입점한 각종 매체로부터 양질의 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2022년 08월 01일을 기준으로 큐레잇에 입점해 있는 열다섯 개 업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alookso 오리지널도 포함시켜보려고 시도했는데요. alookso 오리지널 중에서 7월에 활동 내역이 유일했고, 현재 제공되고 있는 큐레잇과 가장 유사한 서비스 형태인 [alookso 시리즈]를 포함시켰습니다. 그래서 총 열여섯 개의 업체들을 한눈에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큐레잇 탭에 들어갔을 때 상단에 노출되어 있는 순서를 유추해 보려고 했는데, 드러나 있는 숫자들로는 특별히 유추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별도 기준에 따라 노출 순서를 결정한 모양인데요. 그래서 늘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북저널리즘이 가장 맨 앞에 보였나 봅니다. 아웃스탠딩처럼 새롭게 입점한 업체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한동안 New 표시와 함께 맨 앞에 보여주거나, 최근 글을 쓴 순서대로 상단에 올라가는 업체 노출 순서를 결정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220802_큐레잇 입점 업체별 비교


사용자들이 큐레잇 입점 업체들에게 보인 관심이 수치화된 게 [팔로워], [받은 답글], [받은 좋아요]입니다. 저는 세 가지를 토대로 저만의 [종합관심지수]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관심 있는 분들께 숙제를 내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떤 기준으로 종합관심지수를 만들었는지 한번 유추해 보시면 어떨까요? 어쨌든 저는 제가 만들어 본 종합관심지수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그런데 업체별로 시작한 시점도 다르고, 각자 게시글을 작성한 숫자도 다르니, 종합관심지수 순위보다 좀 더 적절한 순위가 필요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작성 글 순위와 종합관심지수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면 적절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체적으로 글을 많이 쓰면, 관심을 많이 받게 되겠죠.


그런데 글 숫자가 적어도 관심을 많이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SKEPTIC KOREA]는 작성한 글 숫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텍스트 라디오 TMI.FM]의 경우, 작성한 글 숫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적은 편이네요.


아직은 초반이다 보니 작성 글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 데이터만으로 명확하게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적 결과로만 관심도를 살펴보는 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죠. 그래서 다음 달에는 누적 결과와 해당 월 결과를 분리해서 한번 데이터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큐레잇에 입점한 업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nytimes.com/


[뉴욕타임스]는 워낙 이름이 알려져 있는 신문이죠. 영어에 익숙한 분들은 종이로 구독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alookso에서 엄선한 본문과 번역한 번역본을 각각 별도로 게시글로 올리고 있으니, 게시글의 숫자가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종종 영어 원문과 비교해 보면서 영어 공부까지 한 번에 다 잡아내고 싶습니다만, 현실은 한국어 버전을 이해하고 읽는데만 급급하네요. 구독료는 4주 8달러, 첫해 기준 4주 2달러.




https://www.economist.com/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주간지로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죠. 영어로 공부깨나 했던 사람들이 어깨에 힘을 주면서 보던 잡지가 바로 이코노미스트죠. 웬만한 기업들은 기업 차원에서 구독해서 비치하고 있는데요. 유명한 것과 반대로 경제 용어가 워낙 쉽지 않아서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큰 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도 alookso에서 계속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한 이야기에 입문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 잡지를 표방하는 곳답게 다른 업체에 비해 구독료가 많이 비싸네요. 구독료는 월 20,790원. 첫 달은 11,000원.




https://www.bookjournalism.com/


[북저널리즘]은 최근 이슈를 요약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드는 곳입니다. alookso에는 주로 최근 이슈 중 일부만 업로드하고 있는데, 실제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풍성한 자료들이 꽤 많네요. 제공하는 콘텐츠에 비해 구독료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이용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특히 북저널리즘에서 출판한 일부 종이책의 경우, 공유 오피스 등지에서 표지를 본 적이 있어서 친숙하군요. 구독료는 월 7,900원.




https://outstanding.kr/


[아웃스탠딩]은 IT와 스타트업 업계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잡지인데, 예전에 리디북스를 구독할 때 해당 플랫폼의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세상은 IT와 연결되지 않는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우니, 점차 그 몸집을 불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당 업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미 충분히 많이 구독하고 있는데, alookso까지 입점을 하신 것을 보면, 앞으로도 쭉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독료는 월 9,900원.




https://coffeepot.me/


[커피팟]은 쉽고 재밌는 해외 비즈니스를 다루고 있는 곳인데요. 왜 이름이 커피팟인가 했더니, 사이트에서 글을 읽으려고 하면 여기도 구독자가 아니면 일부만 보여주는데요. 게시글 전문을 보려면 [샷추가]를 해달라는 컨셉을 갖고 있어서 이런 컨셉이 꽤 재미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을 보지 못하게 되면 불편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소비자의 불편함을 달래는 차원으로 [샷추가]라는 컨셉을 쓴 게 매우 인상적입니다. 구독료는 월 6,000원.




https://contents.premium.naver.com/connectx/us


[커넥터스]는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곳인데, 여기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제휴를 맺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류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엄지용 대표님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원래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기자로 활동하시다가 커넥터스를 오픈하신 모양인데요. 기사도 재미있지만, 브런치에 쓰시는 글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구독료는 월 4,900원.




https://otterletter.com/


[오터레터]는 새로운 시각을 찾아내는 것에 관심이 있는 업체인데요. 이름이 왜 otter 인가하고 찾아보니, 수달이라는 뜻이네요. 특별히 별다른 뜻은 없어 보입니다. 현재는 편집장 한 분이 글 전체를 다 쓰고 있는 듯한데, 상당한 퀄리티의 글이 가득합니다. 최근에 도시는 다정한 미술관이라는 책도 발간하셨다고 하니,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구독료는 월 6,600원.




https://www.notion.so/hyunmo/66aabc1324a046b98b4ef997df4f1227


[어거스트]는 지금을 읽는 미디어 뉴스레터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곳과 다르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구독료가 없어서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찾아보니, 여러 명의 에디터들이 요일을 정해서 사이드잡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어놓는 퀄리티만큼은 여느 유료 뉴스레터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마침 8월이니, 어거스트답게 이번 달 이름값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구독료는 무료. 커피값 후원은 여기로.




https://www.badabooks.co.kr/SKEPTIC_magazine


[SKEPTIC KOREA]는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를 지향하는 교양과학잡지이고, [뉴필로소퍼]는 일상을 철학하다를 지향하는 생활철학잡지인데요. 두 군데 모두 바다출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잡지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우먼카인드]라는 여성문화잡지까지 총 3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매달 돌아가면서 잡지를 출판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1/4/7/10월은 뉴필로소퍼, 2/5/8/11월은 우먼카인드, 3/6/9/12월은 스켑틱코리아가 맡는 것이죠. 구독료는 연 4회 기준 각각 50,000원, 3종세트는 연 120,000원.




https://ahopsi.com/about-us/


[아홉]는 일상에 영감을 더하는 지식 채널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주로 다루는 분야는 인문, 역사, 음악 등 인문예술계열 위주인데요. alookso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라이프]에 좀 더 가깝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데요. 아홉시의 뉴스레터가 경영난을 이유로 8월을 끝으로 휴간된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환불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공지를 확인해 보니, 원래 [영상 제작 미디어]로 출발했다가 [텍스트 유료 구독]으로 역량을 확대한 모양이네요. 아마도 alookso에도 8월까지만 서비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큐레잇 미디어를 소개하려다가 아쉬운 소식으로 가장 먼저 접했네요. 구독료는 휴간에 따라 비공개.




https://www.seoulreviewofbooks.com/


[서울리뷰오브북스]는 더 나은 지식 공론장을 꿈꾸는 서평지입니다. 사이트 업데이트가 네이버스토어보다 조금 안 되어 있는 듯하여 서울리뷰오브북스 네이버스토어도 가져와 봅니다. 다양한 저자들의 책리뷰가 펼쳐지는 서평지이고, 책으로만 공개되어 있어서 온라인에서 보기는 조금 어렵네요. 구독료는 연 4회 기준 50,000원.




https://maily.so/draft.briefing


[텍스트 라디오 TMI.FM]은 음악과 콘텐츠로 세상을 본다는 컨셉트입니다. 메일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소갯말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있듯, 랜디 서, 희미넴, 차우진 세 사람이 음악을 소개하고 있고, 강남규 님이 공동체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악과 공동체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구독료는 월 10,000원.




https://www.notion.so/hyeditor/Egg-Break-s-house-815443c0520541e1a775f0441db9bcfa


[에그브렉] 따끈따끈한 신간 서적을 소개하는 컨셉트입니다. 다른 입점 업체와 다르게 에그브렉은 개인이 운영하는 뉴스레터인데요. 왜 이름이 에그브렉인가 했더니, 알을 깨고 나오는 것처럼 책은 생각의 틀을 깨고 성장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어떤 요리에나 다 쓸 수 있는 식재료인 계란처럼, 책은 여기저기 활용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에그브렉을 기획한 박혜강 님을 소개한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구독료는 무료.




https://byline.network

(URL 뒷부분이 7자가 되면, alookso 에디터로는 링크 연결을 할 수 없네요.)


[바이라인네트워크]는 기술과 디지털 비즈니스를 다룹니다. 앞서 설명했던 커넥터스 엄지용 대표님이 여기에서 활동하시기도 했죠. 여기는 일반 뉴스 플랫폼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플랫폼에 기자 이름을 상단에 고정해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무래도 기자의 이름을 내걸고 쓰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구독료는 무료. 프리미엄 콘텐츠는 월 110,000원.


이번에 다양한 구독 중심 뉴스레터와 웹진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문득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을 모아서 한번 함께 뉴스레터를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뉴스레터를 만들어서 alookso에 큐레잇 입점 업체로 신청하면 혹시 받아주시려나 모르겠습니다. alookso에서 따로 큐레잇 입점 관련 신청 방법이 공지되어 있지 않으니, 아마 따로 컨택하시는 것이겠죠?




1.

헤비 사용자 위주가

회비 사용자 위주로


alookso의 지난 7월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지난 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큐레잇]을 소개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7월 얼룩소 데이터를 살펴보면, 몇몇 이해할 수 없던 데이터가 나타나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alookso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 게시글의 숫자는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게시물의 숫자가 많아져서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건 플랫폼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결과겠으나, 실제 사용자의 숫자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건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사용자 감소에 대한 문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lookso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시던 헤비 사용자들이 예전과 달리 많이 줄어든 것은 몸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헤비 사용자들이 왜 줄어들었는지 따져본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초심을 잃어서 애정이 식었을 수도, 들인 노력에 비해 포인트를 받지 못했을 수도, 투데이가 개편돼서 노출이 줄어들어 목표를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사용자들은 실제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내용을 놓고 고민하던 와중, 김민준 님의 글을 발견하게 되었고, 저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s://alook.so/posts/xltvVe4


다음으로는 사용자가 글을 여러 개 쓰면 위와 같은 현상을 해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글쓰기 패턴을 바꾸기는 쉽지 않죠. 따라서 글을 여러 개 쓰려면 화두를 직접 던져야 하는 [몸글]보다는 누군가 작성한 글에 [답글]을 많이 쓰는 게 좀 더 편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사용자가 줄어들었고, 답글이 늘어났다는 것을 저만의 [느낌]에 의존해서는 곤란하겠죠. 그래서 지난 5월에도 소중한 데이터 사진을 제공해 주셨던 몬스 님께 이 생각을 공유해 드렸는데요. 흔쾌히 사용자와 게시글 관련 그래프를 특별히 만들어주셨습니다. 데이터를 소개해 드리기 앞서 몬스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몬스 님께서 제공해주신 그래프는 관련 내용이 나올 때 다시 한번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alook.so/users/xprtP9


어쨌든 저는 사용자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게시물이 증가하는 현상을 놓고, 과거 alookso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화두를 던지던 몇몇 [헤비 사용자 위주]로 돌아갔던 alookso의 방향성이, 일정한 회비를 내는 구독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큐레잇 입점 업체들인 [회비 사용자 위주]로 돌아가도록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큐레잇 입점 업체들이 쏟아내는 훌륭한 퀄리티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사용자 입장에서 굳이 새롭게 화두를 던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큐레잇 입점 업체들이 보여주는 수준의 퀄리티를 낼만한 자신도 없어서 글을 쓰는데 있어서 조금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화두를 던지는 부담을 안아야 하는 [몸글]보다는 화두를 던지는 큐레잇에 [답글]을 작성하는 게 많아지는 추세가 열려서 게시물이 증가한 게 아닐까 분석했습니다. 제가 했던 분석이 맞는지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2.

데이터로 돌아 보는

지난 얼룩소 시리즈


[데이터로 돌아 보는 지난 얼룩소 시리즈]는 한 명의 개인 사용자가 심심해서 만든 데이터를 통해 비정기적으로 alookso의 변화를 분석해 보는 프로젝트였는데요. 몬스 님을 포함해서 종종 도와주시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그 규모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습니다.


매월 누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지는 자료를 분석해 보면서 지난 alookso를 돌아보는 시간이 저는 꽤나 즐거운 편인데요. 이 시리즈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은근 계시기도 해서, 그것도 이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하 내용은 [데이터로 돌아 보는 지난 얼룩소 시리즈]의 변천사를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데이터로 돌아 보는 지난 얼룩소 시리즈 요약>


[01편] 01월 19일 큐레이션 글쓰기, 어색했었던 이유

ㄴ New alookso 새로운 시즌 개막

ㄴ 기존 토픽이 병합되어 14개로 정리됨


[06편] 03월 04일 [몸과 마음]과 [기타]로 나뉘는 alookso 토픽

ㄴ 새로운 토픽에 적응을 돕기 위해 교과목/학과에 비유

ㄴ 꾸준히 지적해 온 토픽 쏠림 현상

ㄴ 2월 25일부터 토픽을 하나만 쓰게 됨으로써 정확한 게시글 숫자 파악 가능

ㄴ 4월까지 alookso 앱 출시하면, 차별화된 기능이 무엇인지 짚어냄


[11편] 04월 05일 데이터를 계속 정리하는 이유

ㄴ 3월에 엄청나게 폭발적인 게시글 증가를 데이터로 확인함

ㄴ [라이프] 토픽은 쏠림 현상이 강하게 발생하고 있음

ㄴ alookso 자체 튜토리얼을 위한 글쓰기 프로그램 건의


[14편] 05월 01일 게시글의 변화를 토픽별로 한눈에

ㄴ [3월 한달 게시글 개수]와 [4월 한 달 게시글 개수]를 비교적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음

몬스 님의 도움을 받아 6개월 간 게시글의 변화를 GIF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인 자료로 만들었음

몬스 님의 도움을 받아 1개월 간 게시글의 변화를 GIF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인 자료로 만들었음


[15편] 06월 01일 내집마련의 꿈을 얼룩소에서 했다

ㄴ 점차 가입자와 게시글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음


[16편] 07월 07일 글을 썼을 뿐인데 보상을 주는 이유

ㄴ 지난 9개월을 돌아보면서 W2E(Write to Earn) 모델로 alookso를 소개함


[17편] 08월 03일 헤비 사용자 위주가 회비 사용자 위주로

ㄴ 큐레잇 입점 업체별 게시글/팔로워 수 등 데이터를 새롭게 정리하여 추가하였음

몬스 님의 도움을 받아 지난 10개월 동안 alookso 활성 사용자 변화와 게시글 데이터 변화를 시각화함




이하 내용에서 캡처한 이미지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지만, 사용하시는 기기에 따라 이미지를 보시는 게 별로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에 실시간 데이터를 포함해서, 지난 한 달간 alookso의 변화를 한눈에 보실 수 있게 별도로 링크를 준비해 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직접 실시간 데이터로 보실 분>

원본 데이터 : 다음 링크를 클릭

게시글 누적 그래프 : 다음 링크를 클릭

관심토픽 누적 그래프 : 다음 링크를 클릭


<아래 데이터를 한번에 보실 분>

2022년 7월 alookso 게시글/관심토픽 데이터 : 다음 링크를 클릭




3.

당월 게시글 숫자와

전월 게시글을 비교


220801_게시글간월별비교_누적


전반적으로 토픽 별 누적 게시글 순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인구와 도시]와 [세계 질서와 세계 경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가 이번에 [인구와 도시]가 다시 추월해서 역전했네요.


220801_게시글간월별비교_당월

게시물 증가량 분석을 위해 월별 게시글 숫자를 살펴봅니다. 6월까지만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게시글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었는데, 7월 한 달 동안 지난 5월 때보다 더 많은 게시글 숫자를 기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월별 게시글 증가량>

3월 : 94,014개

4월 : 30,702개

5월 : 20,500개

6월 : 18,600개

7월 : 25,500개


이제 토픽 별 증가량 순위, 다시 말해서 이번 달 토픽 별 게시글 점유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라이프]는 매월 게시글의 비율이 왔다 갔다 하는 듯합니다. 이번 달은 [라이프]의 점유율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토픽 별 게시글 비율> - [라이프]

3월 : 71.48%

4월 : 61.56%

5월 : 72.20%

6월 : 65.59%

7월 : 69.41%


이번 달 [기후와 에너지] 토픽의 경우, 비인기 토픽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개의 글이 올라와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평소의 글과 다른 양상이었는데요. 엄청난 최근 폭염 관련 이슈가 생기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대로 [민주주의의 미래] 토픽의 경우, 6월 1일 선거 이후로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진 듯합니다. 선거 시즌에는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토픽인데, 지금은 선거가 없는 게 해당 토픽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겠죠.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게시글의 숫자가 왜 증가하는지를 놓고 고민했었는데요. 몬스 님께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셨습니다. alookso가 시작된 2021년 09월 30일부터 2022년 07월 31일까지 모든 게시글을 일단위로 표시해 주셨는데요. 여기에 [몸글]과 [답글]까지 구분해서 그래프로 보여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몬스 님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220802_일단위_몸글_답글별_게시글숫자변화


위 그래프를 보면, 초록색 선이 [몸글]의 게시글 숫자 변화이고, 주황색 선이 [답글]의 게시글 숫자 변화입니다. [몸글]의 경우, 전반적으로 5월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6월부터는 안정화를 찾고 있죠. 하지만 [답글]의 경우 6월과 비교해서 7월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로써 지난달과 비교해서 [답글]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4.

더이상 관심토픽이

변화하지를 않는다


220801_토픽간월별비교_누적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늘 해왔던 것처럼 각 토픽 별 누적 관심토픽의 숫자를 한번 살펴봅니다. 이제 관심토픽의 누적순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관심토픽을 표시하는 사용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아 신규 가입자가 일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220801_토픽간월별비교_당월


이번 달에는 [보통 사람들의 경제]와 [라이프] 토픽 둘 다 증가량이 없습니다. 누적 관심토픽이 1,000을 넘어서면서 관심토픽의 숫자가 100단위로 끊어서 표현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였습니다. 관심토픽을 2개월에 한 번씩 자료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3개월에 한 번씩 자료를 정리하는 게 좀 더 타당해 보입니다.


[라이프]와 [보통 사람들의 경제]의 증가량이 표시되지 않았으니, 둘 다 증가량을 빼고 나서 변화의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6월 관심토픽 증가량 중 [라이프]와 [보통 사람들의 경제] 제외 : 105

7월 관심토픽 증가량 중 [라이프]와 [보통 사람들의 경제] 제외 : 46


관심토픽을 새롭게 표시한 사람이 전월 대비 46/105 = 44%입니다. 관심토픽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주로 신규 가입자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월 한 달간 가입자에 비해 7월 한 달간 가입자가 약 44%로 감소했다고 볼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다만 비교해야 하는 데이터 숫자가 너무 작다 보니, 이것만으로는 가입자가 실제로 44%나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긴 하겠네요.




5.

어떤 사용자는

사라지고 있다


220802_일단위_주단위_활성사용자숫자변화


실제로 사용자들이 줄어들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몬스 님께서 alookso 활성 사용자 숫자 정보를 그래프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 자료는 매일 alookso에 글을 작성한 사람의 숫자를 집계한 건데요. 여기에 덧붙여 글을 매일 쓰는 사람이 많진 않을 테니, 활성 사용자의 기준을 1주일로 잡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매주 alookso에 글을 작성한 사람의 숫자를 집계했습니다.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일단위로는 200명의 사용자, 주단위로는 500명의 사용자가 글을 쓰고 있는데요. 매일 글을 작성하는 사람의 숫자는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긴 하지만, 5월, 6월, 7월은 모두 비슷한데, 매주 작성하는 사람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즉, 글을 쓰고 있는 사람만 계속 쓰고 있고, alookso에 실제로 글을 쓰는 사용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큐레잇]이 도입된 이후, alookso는 글을 읽기만 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늘었을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얼룩패스] 때문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글을 볼 수 없어서 기존 사용자 입장에서 alookso의 글을 외부로 홍보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요.


[큐레잇]은 그렇다 치고, [오리지널]조차도 외부 저자들이 대부분 글을 쓰고 있으니, 신규 가입하는 회원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용자들마저 글을 읽기만 하고 있다면, 사실상 alookso는 사이트를 활성화하는 건 [외부 기고자]와 [기존 사용자] 뿐 아닌가 싶습니다.


한때 alookso의 방향성을 놓고, 에디터 님들과 함께 고민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지금 alookso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궁금하네요. 4월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전용 앱도 감감무소식인데다, 언제쯤 어떻게 정식으로 서비스할 것인지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궁금한 건 참 많은데, 답을 알아낼 방법이 없네요.




6.

[오리지널]과 [큐레잇]

[인/세/기]에 집중해야


220801_게시글과토픽간월별비교_누적



이 표에서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관심토픽 순위 대비 게시글 순위 비교]만 보면 됩니다. 게시글 순위 비교가 지난달 자료와 비교해 봤을 때, 차이가 대동소이합니다. 이제 이 누적 자료 비교는 이제 의미가 없어지고 있네요. 적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게시글이 많은 주제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사회의 변화]입니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게시글이 적은 주제는 [인구와 도시], [세계 질서와 세계 경제], [기술과 인간]입니다. [오리지널]과 [큐레잇]이 하위권 토픽의 점유율에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놓고 미루어보아 8월에도 여전히 alookso [오리지널]과 [큐레잇]에서 집중할 토픽은 [인구와 도시], [세계 질서와 세계 경제], [기술과 인간]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220801_게시글과토픽간월별비교_당월


이제 게시글과 관심토픽 간 비교를 월별로 다뤄봅니다. [라이프], [보통 사람들의 경제]의 경우, 관심토픽의 증가량이 0이 되는 바람에 관심토픽 대비 게시글 개수가 ∞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데이터를 보정할 수밖에 없었으니 제외합니다. 이번 달에는 관심토픽 증가량이 너무 모수가 너무 적어서 비교하는 게 조금 무의미해 보이네요.



<토픽별 변화 한줄요약>


[라이프] 토픽의 쏠림현상이 기존과 비교해서 좀 강화됨
[보통 사람들의 경제]이 받아야 할 관심토픽단위는 일백
[사회의 변화] 토픽이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굳혀가는 중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듯함
[민주주의의 미래]는 지방 선거 이후 상대적으로 후퇴함
[인구와 도시]는 투데이를 노리기 적당한 토픽이 되었음
[세계 질서와 세계 경제]가 살려면 작명소를 찾아가야함
[기후와 에너지]는 이번 달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음
[기술과 인간]은 투데이를 노리기 적당한 토픽이 되었음

_ 2022년 7월 1일 ~ 7월 31일 토픽 별 변화 기록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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