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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을 높이는 실전첨삭 클래스

다른 건 몰라도 가독성 하나만큼은 제가 확실합니다만

- 바로가기 :

https://alook.so/posts/3wtEqLy


- 글을 쓰게 된 목적 : 


어제 alookso에 건의사항만 잔뜩 올렸더니, 왠지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선동꾼이라는 오해를 받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아닐 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나하나 물고 늘어져야겠나 싶은 피드백을 들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를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선동꾼을 가장한 젠틀맨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간섭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것을 진심으로 싫어한다. 나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되는데, 꼭 누군가 나를 건드린다. 그게 대상이 되었든 시스템이 되었든, 나는 나를 건드리는 것을 두고 참을 수 없다. 예전에는 나를 건드는 건 참아도, 내 사람을 건드는 건 못 참는다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일단 나를 건드리는 건 못 참는 걸로 성격이 조금 바뀌었다. 내가 가진 문제를 스스로 진단해보자면, 다른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을 건드리는 것을 다 참는데, 나는 그걸 못 참는다. 이걸 못 참는 게 병이라면 병이겠지. 어쨌든 다들 누군가 자신을 건드려도 다 각자만이 갖고 있는 이유로 전부 잘 참고 사는 것 같아서 대단해 보일 때가 있다. 아마 가족, 명예, 돈 등 자신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 때문에 누군가 자신을 건드려도 꾹 참는 것이겠지. 그래서 가진 게 많다고 늘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가진 게 많으면 잘 참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정신건강을 위해 자신만의 별도의 부캐를 만들어두면 도움이 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 나를 건드리는 건 참지 못했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느낌으로 말하면 좀 더 와닿으려나. 그래서 리액션이 좋은 나를 갖고 노는 게 재미있던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갖고 있던 불만을 봉사활동으로 승화시켜보고자 한다. 스스로 자신의 글을 누군가 첨삭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alookso에 가입하여 alookso에서 요구하는대로 글을 쓴 뒤, 내가 쓴 글의 답댓글로 URL 주소를 남겨주시라. 별로 참석률이 높지는 않을 것 같은데, 선착순으로 진행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에서 끊게 될 테니 참고해주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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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을 높이는 실전첨삭 클래스



1. 수익정산 때마다 벌어지는 익숙한 풍경


격주 월요일마다 alookso에서 벌어지는 수익정산, 이제는 수익정산 날 때마다 벌어지는 풍경에 점점 익숙해집니다. 예상보다 낮은 수익 때문에 alookso를 떠난 것으로 보이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소통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수익에 자유로워지신 분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높은 수익 때문에 앞으로 alookso에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분도 보이고요. 어쨌든 alookso에서 수익정산과 활동기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 만들어진 커뮤니티 기능과 사회에서 다루는 쟁점에 초점을 맞추는 이슈파이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까요. 각자 자유가 있기 때문에, alookso를 떠나신다면 제 입장에서는 잡을 마음도 없고 잡을 힘은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분이 조금 눈에 띈달까요?


 [alookso에서 종종 제 눈에 띄는 분들] by 멋준오빠

1) alookso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2) 나름 글을 쓴다고 써봤는데, 좋아요와 답글을 받기 어려운 분
3) 한번 열심히 글 써서 [투데이]에 한번 가보고 싶은 분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alookso를 먼저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가끔씩 보면 alookso에서 받을 수 있는 수익과 전혀 연결되어있지 않은 활동을 하시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이런 건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김재경 님의 경우, 이번에 받았던 자신의 수익을 통째로 오픈하면서 그동안 최근 2주 동안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하나하나 다 소개해주셨는데요. 단순한 수익 공개뿐만 아니라 이런 핵심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아주 설명을 잘해주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활동내역과 수익을 한번 비교해서 공개해 드려 보죠. 저는 alookso에서 6개월가량 활동해왔기 때문에 대략 어떤 식으로 활동해야 자신의 활동과 수익이 연결되는지 어렴풋이 감은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드리게 되지는 않을까 싶어서 오히려 제가 수익 관련으로 언급하는 건 지양하는 편입니다. 추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한 뒤 말씀을 드리려고 뜸을 들이고 있는데요. 어떻게 활동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는 alookso 측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나중에 보상 알고리즘을 공개되면 관련 글은 그때부터 차차 글을 써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 alookso 투데이 선정되기 위한 CheckList


저는 절대 노력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것은 오로지 운입니다. 운이 좋으면, 뭐든지 잘 되기 때문이죠. 운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하고 있는 활동이 노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매사에 노력은 기본이기 때문에 어차피 노력을 한다면, 핵심은 방향을 잘 잡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글을 쓰는 방향을 잘못 잡고 있었다면 방향을 제대로 잘 잡기 위해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차원에서 저는 alookso 투데이에 선정되기 위한 CheckList를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alookso 투데이 선정되기 위한 CheckList] by 멋준오빠

1) 게시글의 가독성이 좋은가? (아무래도 읽기에 좀 좋아야 나도 [투데이]로 보내주지 않겄어!)
2) 글을 읽었을 때 논리적으로 그럴싸한가? (논리가 후달리면, 그만둬야죠~ 후! 세상에~!)
3) 결론이 나지 않아서 논의가 필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가? (열린 결말 가져와. 다 가져와!)
4)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뉴스가 포함되어 있는가? (뉴스 큐레이션 기능도 없고, 그라믄 안 돼!)
5) 에디터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경제에, 환경까지, 묻고 더블로 가!)
6) [이 글, 투데이로 진행시켜!] 급의 글인가? (이 세상엔 예외도, 어른들의 사정들도 있단다!)


제가 alookso에서 6개월간 쭉 투데이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공통점을 뽑아내 보았습니다. 물론 이 여섯 가지 중 하나를 갖췄다고 해서 투데이에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여섯 가지 중 하나도 갖추지 못했다면 절대로 [투데이]에 갈 수 없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런 CheckList를 기준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번 얘기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alookso에서 활동하면서 첫 2개월 동안은 당시 [투데이]와 비견되는 [에디터픽]을 딱 한 번 받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2개월 동안은 대략 10번 정도 [투데이]에 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글은 alookso와 엄청 잘 맞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예 안 맞는 것도 아닌 그런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alookso의 고인물은 맞지만, 그렇게까지 글쓰기의 고수는 아니라는 얘기지요.


3. 알려드릴 수 있는 건 딱 하나, 가독성


지난 1주일간 alookso 사용자들의 건의사항을 열심히 모으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alookso 내부에 글쓰기 강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였죠. 저도 그런 강좌가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글쓰기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던 것은 무작정 많이 쓰고 열심히 썼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저는 글쓰기 사교육의 도움이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그럼 글쓰기 사교육에서 배우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배우는지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딱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글을 쓸 때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쓰는 글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면서 쓰면 잘 쓸 수 있게 됩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상당히 뜬구름 잡는 얘기 같죠? 그래서 바로 와닿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자신의 문장을 다른 사람에게 첨삭받으면, 글쓰기 실력이 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저는 alookso에 글을 잘 쓰고 싶은 분들은 얼마나 있을까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다양한 작법도 잘 모르고요. 그렇지만 만일 여러분께서 제게 글쓰기에 관련된 팁을 딱 하나만 얻어갈 수 있다면, 저는 자신 있게 [가독성] 하나만큼은 제대로 배워가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글이 좋아요도 받기 어려운 것 같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안 읽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나요? 제게 기회를 한번 주신다면, 가독성 하나만큼은 확실히 한번 도와드려 보겠습니다.


지난 1주일간 사람들의 건의사항을 모으다 보니, 문득 제가 alookso 측에 건의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과연 저는 alookso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alookso를 위해 해 볼 수 있는 [봉사활동]을 기획해본 것입니다. 맞구독도 충분히 많이 했고, 글쓰기는 어떻게든 할 수 있겠는데, 과연 자신의 글이 읽히기는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 시간이 무한정 있진 않으므로 신청하신 모든 분을 다 도와드릴 순 없을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글 하나 고치는데 최소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지만, 누군가의 글을 고치는 일은 보이지 않는 상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조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가적으로 다른 사람의 글을 고쳐보면 제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어쨌든 자신의 글 중 어느 부분이 잘 읽히지 않았는지 진단하고, 첨삭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글이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임은 자명합니다.


저는 alookso에서 [토픽]에 맞게 글을 쓰는 것을 [학과] 활동, [답댓글]에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동아리] 활동에 비유해보곤 했었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alookso에서 진행할 [봉사활동]을 계획해 본 것입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총학생회나 자치단체 같은 활동을 못 해본 게 한이 맺혔는데요. 이렇게 뒤늦게나마 이런 활동을 기획해서 해보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네요. 역시 저는 마케팅이나 정치를 했어야 할 놈이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가독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가독성을 논하기에 앞서, 박현안 님께서 글쓰기의 기본을 한번 쭉 정리해 놓은 글이 있었죠. 워낙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설명해 놓으셔서 읽어두시면 글쓰기를 시작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멋준오빠표 실전 글쓰기 방법론과 그 예시들은 아래 글을 모두 읽으셨다는 가정 하에 설명드릴 예정이니, 먼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읽고 와주세요. 이어지는 답글에서 방법론과 예시들을 차차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 껌이지(Come Easy) 시리즈] by 박현안

글쓰기 껌이지(Come Easy) 1편 - 짧게 써라

글쓰기 껌이지(Come Easy) 2편 - 실제 글쓰기 팁

글쓰기 껌이지(Come Easy) 3편 - 멋부리지 마라

글쓰기 껌이지(Come Easy) 4편 - 나도 전문가

글쓰기 껌이지(Come Easy) 5편 - 다독/다작/다상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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