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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토픽에서 벗어나야할 이유

정작 저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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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ook.so/posts/M9t4b1M



라이프 토픽에서 벗어나야할 이유





4.

어떤 마음을 갖고

글을 써야만 할까


글 쓰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 특히 alookso에서 말하는 큐레이션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글을 쓰기 전 자신의 마음가짐부터 먼저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일상과 정치/사회/경제/문화/국제/전쟁/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현안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나랑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나 괴리되어 있으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제 일상과 다른 사람의 일상,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 현안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제가 아직 지식이 부족해서 무엇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모르는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일상과 사회 현안 사이의 연결고리들을 계속 늘려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자신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사회 현안을 다뤄봅니다. 처음부터 환경/국제/전쟁 같이 어려운 소재를 갖고 글을 쓰려고 하면, 글쓰기에 마음을 붙이기가 조금 어렵거든요.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환경]보다는 [에너지 절약], [국제]보다는 [영어 학원공부], [전쟁]보다는 [우리집 상태]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다가 서서히 일상의 이야기에서 사회 현안으로 넘어오는 겁니다. 그러다가 다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가고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멋진 큐레이션 글쓰기가 완성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을 통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보여준다고 볼 수 있죠.




5.

라이프 토픽에서

벗어나야할 이유


alookso에 오신 지 얼마나 오래되셨나요? 최소 2주가 넘어서 수익정산을 한번 받아보셨다면, 이제 alookso에 어느 정도 적응한 셈입니다. 생각보다 alookso가 돌아가는 속도는 빠릅니다. 2주면 충분히 적응하고도 남는 세월이죠. 저는 여기에서 조금 과감한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alookso에 오래 있고 싶다면, [라이프] 토픽에서 벗어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현재 [라이프] 토픽은 전체 게시글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합니다. 왜 [라이프] 토픽에 몰려서 글을 쓰고 있을까요? 일단 [라이프] 토픽은 글을 쓰기 매우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쭉 풀어내면 돼서 상대적으로 글 쓰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글쓰기 연습하는 마음으로 [라이프] 토픽에 머물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매우 잘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alookso에 오래 머물고 싶다면, [라이프]에만 머물러서는 곤란합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죠. 해당 토픽에는 게시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어지간한 퀄리티의 글로 [투데이]에 가기 쉽지 않습니다. 글을 읽었을 때, 한 호흡에 읽히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쓰지 않아야 하죠. 생각보다 이런 글을 쓰는 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뭐 방법 있습니까? 그냥 묵묵히 써야죠.


어떤 분들은 [투데이]에 자신의 글을 올리는 것에 별로 욕심이 없을 수 있을 텐데요. 그런데 저는 [투데이]에 제 글을 올리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저는 저와 비슷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이 글은 스스로 [투데이]를 노리지만, 방법을 몰라서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다고 해서 [투데이]에 무조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투데이]에 가지 못하는 글을 쓰고 있는 걸 피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6.

라이프 말고 선택할

내게 맞는 토픽찾기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글쓰기 시작부터 [라이프] 토픽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라이프] 토픽에 많은 사람들이 상주해 있으니, 자연스럽게 [라이프] 토픽에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글을 알리는 연습을 해야 되겠죠.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자신이 쓴 글을 부지런히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좋아요/구독] 등을 통해 자신을 어필하기도 하고, 때로는 [답글/답댓글]을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기도 하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될 겁니다. 어쩌면 여러분들만의 커뮤니티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가 alookso 안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alookso를 살리는 일이 되리라 믿고요.


[라이프] 토픽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면, 이제 슬슬 다른 토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자기랑 잘 맞는 토픽을 찾기 위해 모든 토픽에 한 번씩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쓰기 쉬운 토픽부터 시작해서 차츰차츰 토픽을 넓혀나가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토픽에 글을 쓸 수는 없었지만, 제 글이 가진 저만의 색깔을 확고히 다질 수 있었죠.


처음에는 쓰기 쉬운 토픽부터 시작하고, 차츰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데 잘 쓰지 않는 토픽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제가 종종 정리하는 alookso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람들이 업로드하는 게시글의 누적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이프] 61.3%
[보통 사람들의 경제] 11.2%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5.2%
[민주주의의 미래] 5.0%
[사회의 변화] 4.5%
[세계 질서와 세계 경제] 4.5%
[인구와 도시] 4.5%
[기후와 에너지] 2.1%
[기술과 인간] 1.6%


따라서 [라이프]에 글을 충분히 써보았다면, [보통 사람들의 경제]를 주제로 써보는 겁니다. 이제 alookso에서 얘기했던 큐레이션 글쓰기 방식대로 말입니다. [먹고사니즘]만큼 우리에게 쓰기 편안한 주제가 어디 있을까요? 자신이 경험했던 작은 경제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의 꽃을 피워본다면, 어느 순간 [라이프]에서 벗어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7.

사람들 관심은 많지만

글로는 쓰기가 어려운


[보통 사람들의 경제]를 잘 연습했다면, 이제 다른 토픽으로 좀 더 이동해보도록 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좋아요 숫자가 많이 안 나오면, 금방 [라이프]로 돌아와야겠죠. 그런데 다른 토픽들이 전부 다 똑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사람들의 관심은 많지만, 글로 쓰기 어려운 토픽을 준비하는 게 좋겠죠.


전체 게시글 대비 관심토픽 비율이 가장 높은 순으로 다시 나열해보겠습니다.


[기술과 인간] 26.30%
[기후와 에너지] 13.97%
[인구와 도시] 10.68%
[세계 질서와 세계 경제] 10.36%
[민주주의의 미래] 8.34%
[사회의 변화] 8.23%
[보통 사람들의 경제] 7.14%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4.89%
[라이프] 1.96%


이렇게 보니까 [라이프]가 생각보다 관심토픽 비중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워낙 해당 토픽의 게시글이 많으니까 그렇겠죠? 반대로 [기술과 인간]은 관심토픽 비율이 상당히 높죠. 만일 특별히 뭘 골라야 할지 모르는 분께 [기술과 인간] 토픽과 [기후와 에너지] 토픽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당 토픽의 게시글을 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아서 [투데이]에 올라가는 게 상대적으로 해볼 만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8.

큐레이션 실전팁

나무위키 활용법


나무위키라는 사이트를 알고 계신가요? 이 사이트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의문점과 논란이 있죠. 의문점과 논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어떻게든 소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을 말씀드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어떤 한글 검색어로 검색하더라도 나무위키는 대부분 최상단에 위치합니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나무위키는 대한민국 사이트 전체에서 8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압도적인 양과 속도가 질을 보장하게 되는 시스템이죠.


나무위키의 장점은 편집이 상대적으로 쉽고, 실시간 검색어 기능을 제공하며, 기사 링크 첨부 기능을 통해 자체적인 팩트 제공을 한다는 점입니다. 위급한 사안에 대해 가독성 높은 게시글이 매우 빨리 만들어집니다. 이 장점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큐레이션 글쓰기를 상당히 손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 글쓰기를 할 때,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절한 기사를 찾아내는 점일 텐데요.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나무위키의 정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큰 문제는 없는데요. 문서를 빨리 작성하다 보니, 때로는 잘못된 정보가 더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글로 작성할 때에는 나무위키에서 제공하는 해당 정보가 무조건 옳다고 신뢰하면 안 됩니다. 게다가 베껴쓰기라도 하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여기에서 바로 패러프레이징 능력이 요구됩니다. 자신이 본 내용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바꿔서 작성해야 되겠죠.


정리해서 말하면, 나무위키는 최신 유행하는 소재를 실시간 검색어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소재를 놓고 대략적으로 빠르게 브리핑해 볼 수 있는 초안이 이미 존재하고 있죠. 게다가 팩트체크를 위해 연결되어 있는 기사까지 제공하고 있죠. 이런 기초 자료를 토대로 자신만의 시각을 담은 큐레이션을 패러프레이징 해서 넣기만 하면 분야에 상관없이 어떤 글이든 뚝딱 큐레이션 해서 쓸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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