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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나

디자인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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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ook.so/posts/Batay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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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내가 alookso 대변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왜 변화한 내용에 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언제나 [선 조치, 후 보고] 시스템인데, 이젠 보고도 없는 느낌이 든다. 오로지 조치, 조치, 조치. 이쯤 되면 그냥 기획자는 직무유기 아닌지. 아니면 기획자가 아예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통을 전담하는 기획자가 없는 조직의 미래는 암울한데, 앞으로 alookso는 잘 되려나 모르겠군. 불통이라는 점만 빼고 생각하면, 이번 홈페이지 UI/UX 디자인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누군가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 했는데, 사용자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작업하느라 고생한 디자이너를 칭찬해주기 위해 한번 나서 본다. 나는 예전 디자인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많은 글을 담을 수 있는 형태로 UI/UX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사진] 중심으로 보여주는 환경이었다면, 이제는 [텍스트] 중심으로 보여주는 환경으로 바뀐 것이 주요 특징이다. 혹시 예전에 디자인해놨던 거 버리지 않았다면, 나중에 사용자가 직접 뷰어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무래도 [사진]이 강조되는 디자인이 조회수를 높이는 데 있어서 유리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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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나.jpg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나




프롤로그.

변화를 설명해 줘야할

기획자는 어디 갔는가


alookso가 조금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이거 만들려고 UI/UX 디자인하신 분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눈치가 보이는데요.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 안내가 없었네요. 이러면 디자인하신 사람 입장에서는 좀 서운할 것 같습니다. 진짜 공들여 만든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하나하나 세세한 홈페이지의 변화를 짚어봅니다.


사소하지만 뭔가 변화가 일어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참 당황스럽습니다. 바꾸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적용하기 하루 전에 안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뭐가 그렇게 내부 사정이 급한지 매번 그 흔한 사전 안내 하나 없이 이렇게 계속 먼저 바꾸는지 참 궁금합니다. 도대체 내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아무리 [베타 서비스]라지만, 이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면, 분명히 서비스 기획자는 존재하는 법일 텐데, 이런 사소한 변화를 설명해 줘야 할 의무를 갖고 있는 기획자는 어디로 간 것일까 참 궁금합니다. 기획자가 없는 건 아닐 텐데, 이런 것까지 챙기기엔 많이 바쁜 모양입니다. 설마 기획자가 없는 것은 아니겠죠?


매번 이렇게 [선 조치, 후 보고] 시스템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바뀐 UI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불만을 표현하면, [베타 실험중]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면 모두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이번 달 안에 나오게 될 앱 출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계시나 봅니다. 아무쪼록 디자인/개발자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무운을 빕니다.




1.

전체적인 변화는

깔끔함이 강조됨


전체적으로 홈페이지가 깔끔해지는 방향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런 형태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최근 게시글의 증가와 관계있습니다. 예전에는 게시글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의 변화가 별로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젠 충분히 게시글이 많이 확보되는 만큼 정해진 공간에 많은 숫자의 글 무더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과 답글을 나눠서 보여 달라는 의견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의견은 일단 현시점에서는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같습니다. 과연 필요한 기능이 맞는지 한번 더 고민하실 것 같고요. 반영하게 되더라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고민을 좀 더 하실 것 같습니다. 반영하더라도 후순위로 좀 밀리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사진]이 많이 강조되어 시각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텍스트]가 좀 더 강조된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사진의 위치가 게시글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사진이 많이 작아졌네요. 예전에는 사진의 크기가 엄청 시원시원하게 컸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봤을 때 현재 디자인이 지금까지 alookso에서 본 것 중에서는 가장 깔끔합니다.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신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디자인 차원에 있어서 가장 비슷한 형태인 [카카오뷰]와 비교해서 설명한다면, 카카오뷰는 글을 쓰는 사용자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편입니다. 아직 alookso는 어떤 형태가 사용자에게 보기 좋은지 다양한 형태로 실험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뷰의 [보드]와 [소식]이 주는 느낌의 차이.jpg 카카오뷰의 [보드]와 [소식]이 주는 느낌의 차이



위에서 보여드렸던 이미지의 출처는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뷰입니다. 이전 버전의 사진이 없는 관계로 제 카카오뷰에 있는 것을 캡처해서 가져왔습니다. 아직 카카오뷰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안 한 상태에서 계속 글만 올리고 있어서 친구가 거의 없네요.


저도 현재 카카오뷰는 [베타 실험중]이라 어떻게 해야 구독자가 오르는지 잘 모르겠네요. 위와 같이 모바일로 보시면 [보드]와 [소식]의 디자인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니, alookso의 디자인 변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답글의 경우, 예전에는 답글의 [작성자/답글제목/답글일부]가 모두 노출되는 형태였는데요. 지금은 [답글제목]만 노출하는 형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시글이 많아지다 보니, 내용을 최대한 줄이는 형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듯 보입니다.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2.

투데이 변화의 핵심

제목 텍스트를 강조



투데이 변화의 핵심, 제목 텍스트를 강조.png 투데이 변화의 핵심, 제목 텍스트를 강조



투데이는 기존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답글과 좋아요 디자인이 변경된 게 눈에 띄지만, 이건 투데이만의 변화가 아니라 모든 게시글 표시 방식이 바뀐 것이므로 제외합니다. 결국, 제목 텍스트 크기가 확연하게 이전과 대비해서 많이 커졌습니다.


[투데이]의 [투데이] 제목은 [토픽] 없이 올라오는 글이기 때문에 별도로 [토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토픽] 자체가 제목이 되는 경우, [토픽]을 표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남은 공간에 사진을 좀 더 크게 배치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글이 들어가는 형태로 디자인됩니다.


투데이 변화의 핵심, 제목 텍스트를 강조_2.jpg 투데이 변화의 핵심, 제목 텍스트를 강조



3.

게시글 변화의 핵심

깔끔한 통일을 강조





게시글 변화의 핵심, 깔끔한 통일을 강조.png 게시글 변화의 핵심, 깔끔한 통일을 강조


[투데이]의 일부, [오리지널/토픽/프로필]이 모두 동일한 형태로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참고 차원으로 제 프로필 내용을 캡처해서 가져왔습니다. 이미지의 크기가 이전보다 작아져서 한 화면에서 여러 개의 글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시글의 하단에 [토픽], [답글/답댓글], [좋아요] 순서로 배치되어있고, 처음 [답글/답댓글], [좋아요]를 받기 전에는 텍스트로 보이다가 이후 아이콘 중심으로 바뀝니다. 주변을 감싸는 테두리도 새로 생겼죠.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PC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뜨는 글]은 더욱 깔끔해졌네요. 예전에는 [사진]이 반드시 [필수]로 지정되어있었고, 썸네일 사진 없이 게시글을 [텍스트]만 올린 경우,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들어 주셔서 올려주셨는데요. 이제는 그런 것 없이 깔끔하게 [텍스트]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구성으로 바뀐 게 눈에 띄네요.




에필로그.

홈페이지 예쁘게 만드신

디자이너 고생 많았어요


예술가는 작품을 통해 말한다고 하죠. 이번 디자인 업데이트는 크게 변화를 주진 않았지만, 한 화면에서 보이는 텍스트를 많이 넣어주심으로 좀 더 많은 글이 눈에 띄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을 바꿔주시느라 많은 고민 있으셨을 것 같고, 예쁘게 디자인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혹시 기존 디자인을 따로 버리신 게 아니라면, 추후 [베타 서비스]가 끝나고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가 희망하는 [뷰어 모드]를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시글을 보는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뷰어 모드]를 제공하기도 하니까요. 어떤 사람은 [이미지] 중심으로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지금처럼 [텍스트] 중심으로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접속자의 접속 환경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홈페이지 [A/B 테스트]를 많이 합니다. 구글 태그 매니저를 설치하면, Optimize를 쓸 수 있는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이미지]로 보이고, 어떨 때는 [텍스트] 위주로 보이게 관리자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시기에 따라 접속자와 접속량이 천차만별인데, 단순히 기존 디자인보다 업그레이드하는 것 만으로는 어떤 판단이 옳은지 확인하기 부족할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비교 데이터를 축적해야 보다 나은 형태의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그렇게 어떤 상황일 때 접속자들이 홈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지 측정한다면, 추후 정식 서비스로 출시했을 때 의미 있는 데이터로 활용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제 alookso는 예쁜 옷으로 갈아입었으니,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계신 것 같아 보입니다. 앞으로의 멋진 도약,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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