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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한마디로 무더기 감염발생

거짓말이 누군가에게 바로 피해를 주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만

- 바로가기 : https://alook.so/posts/rDtXnW


- 글을 쓰게 된 목적 :


병사 한 명이 저지른 거짓말 한마디로 비슷한 시기에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들 19명이 추가로 감염되었다. 병력에 손실을 입힌 해당 병사에게 군법에 맞게 징벌하는 것과 별개로 해당 병사는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좀 파헤쳐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그래서 비슷한 종류의 거짓말을 하는 병사가 또 발생했을 때, 부대가 받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조만간 자가검사 키트도 도입된다고 하니, 군 부대에 우선적으로 배치하여 [복귀 24시간 전 PCR 검사] → [도착하자마자 자가 검사] → [양성 확진 시 PCR 검사] 순으로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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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준평론



거짓말 한마디로 무더기 감염발생


기사를 요약해 보면, 휴가 복귀하던 병사가 받지도 않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음성이 나왔다고 조작했습니다. 추후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게 되자 허위 보고 과정을 실토하게 되었고, 같은 생활관에 격리 중이던 부대원 19명을 한꺼번에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이 기사를 토대로 추정해보건대, 해당 병사는 휴가 복귀 전 받아야 했을 코로나19 검사를 귀찮아서 안 받았거나, 깜박해서 검사받아야 할 시기를 놓쳐버렸던 모양입니다. 실제 부대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만, 휴가 복귀 전 자체적으로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 차후 불이익을 당한다는 부대 내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추정을 해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차피 부대 안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PCR 검사에서 결과가 나올 텐데, 굳이 검사 결과 조작을 시도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스스로 당연히 음성이겠거니 하고 검사 결과를 조작해서 제출했는데, 자신이 양성 판정을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아마 부대에서 별도로 PCR 검사를 함에도 병사들이 복귀하기 전에 미리 PCR 검사를 받아오라고 하는 건, 결과를 하루라도 빨리 받아서 부대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만든 고육지책일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해서 방역 정책에 혼란을 주다뇨.


초기 코로나와 달리 지금은 감염 경로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보니,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만 놓고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해당 병사가 고의로 저지른 거짓말 때문에 발생하지 않았을 코로나 감염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어쩌면 기사에 등장한 해당 병사가 아니라 코로나에 감염된 다른 병사가 다른 병사들에게 전염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해당 병사가 거짓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이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면, 문제는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테죠. 군법은 사회에서 쓰는 법보다 엄격하게 처벌합니다. 해당 병사가 감염의 원인이 맞았다면, 병사 한 명이 스무 명에 가까운 병력에 손실을 입힌 셈이니까 상당히 큰 벌을 받게 되겠죠. 물론 고위층 자녀이거나 하면, 그냥 쓱 넘어갈 정도겠지만 말입니다. 부대에서 시킨 곧이곧대로 했는데, 어처구니없게 감염된 19명의 병사가 너무 안타깝네요. 코로나에 감염된 병사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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