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사이로 빛나는 찬란한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
<너의 이름은> 리뷰
가려진 시간사이로 빛나는 찬란한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
- 스포일러 없습니다.
<언어의 정원>과 <초속 5센티미터>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 을 유료시사로 보고 왔습니다.
2016년 마지막 극장 관람작입니다.
인연
시크릿가든의 길라임과 김주원이 그러했듯
<너의 이름은> 속 인물 도쿄에 사는 남고생 '타키'와
시골에 사는 여고생 '미츠하'는 '어메이징하게' 몸이 뒤바뀝니다.
자신의 하루를 살아가다가 , 자고 일어나면 어쩌다 '타인'의 하루를 살아가는
'타키'와 '미츠하'는 이런저런 감정을 경험하는데.
어쩌다 '한 번씩' 몸이 바뀌던 둘의 인연, 그 '변화의 조짐'이 불현듯 사라집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신카이 마코토의 작화는 참 그림이 이쁩니다.
<언어의 정원>이 '비', '빛'이 중요했는데 그 애니메이션의 '자연'이 빛났던 것처럼
<초속 5센티미터>의 '벚꽃'이 찬란하게 빛났던 것처럼
이번 <너의 이름은>도 '빛''노을'이 신비하게 빛납니다.
'시간과 인연'에 있어서 '신비한 비밀'을 품고 있는 두 주인공 '타키'와 '미츠하'의 감정,
그리고 극적인 타이밍들 또한 '빛나는 작화'와 '조화롭게' '빛'이 났습니다.
좀 오글거릴수 있는 만화지만, 워낙 작화가 이쁘고, 그림이 이쁘고 끝나고 나오는 노래마저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속 5센티미터>가 조금 더 좋지만 이 <너의 이름은>도 정말로 좋더군요!
김춘수의 시 '꽃'을 변용한 구절로 <너의 이름은>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내가 너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너는 찬란히 '빛'이 나겠지.
<너의 이름은> ★★★★ 8
기억하기에, 그리워하기에 찬란히 빛나는 그 이름, 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