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셔널 맨> 리뷰

부드러워진 우디 앨런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by 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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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셔널 맨> 리뷰

부드러워진 우디 앨런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초기 영화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드러워졌고, 더욱 위트 있어진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호야킨 피닉스, 엠마스톤 주연 <이레셔널 맨>을 봤습니다.

우디 앨런이야 오래전부터 '모순'을 사랑한 배우 겸 감독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전 시대의 자신의 영화언어보다

한결 부드럽고 위트있어진 언어로 자신의 주특기 '모순'을 그려냈다는 점이 돋보이더군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남자.. 보호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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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면에서는 역시나 호야킨 피닉스가 돋보입니다.

철학과 교수로 등장할 때, 강의에서 첫 장면에서부터 수강생과 학생을 휘어잡습니다.


인간이 '자유'('칸트'가 강조하는 '윤리적 규율을 무시한다면) 를

동경하다보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강의하는 교수는 한없이 염세적이며, '염세적인 세계'에 몰입했습니다.


여심도 홀릴만한 위험한 남자.

보호본능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스터리를 품은 로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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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 모두 예측가능한 대로 전개되지는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미스터리를 품은 것처럼 보입니다.

주인공 에이브 (호야킨 피닉스) 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 '환멸'감을 느끼는지라,

의도적으로 자신의 일상에 '비이성적인' (irrational) 한 기름을 들어붓습니다.

[고전 영화 중에 <택시 드라이버>가 떠오를정도로 기름을 들어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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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반복'이고 '일상'이 되지요

강렬한 불꽃이 일어나, 서로에게 끌려 관계가 시작되어도,

'사랑'과 '연애'가 '일상생활'이 되어버리면, 비이성적인 인간은 ;안정감'을 주는 소중한 사람보다도

'새로운 설렘'을 줄 수 있는 '신비로운' 사랑에 마법처럼 끌릴 수도 있나봅니다.


'인간의 모순'을 담아내지만

우디 앨런은 존재의 비이성적인 모습, 그리고 사랑의 본질에 있어서도 이야기를 잘 담아냈습니다.

오로지 에이브 (호야킨 피닉스)만의 이야기와 연기력이 과시될만한 영화에서도 여주인공 질의 이야기

'엠마 스톤' 또한 연기력과 아리따움을 뽐내며 영화를 풍요롭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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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30년동안 꼬박꼬박 월간 윤종신 뺨칠만큼

연간 우디 앨런을 개최하는 '우디 앨런'은 대단합니다.


최근의 작품들

<미드나잇 인 파리>, <내 남자의 여자도 좋아>, <로마 위드 러브>, <환상의 그대>등 상당히 좋았지만

젊은 시절 '자신이'즐겨하던 '인간의 모순'에 관한 이야기를,

세월의 관록에 맞게 '부드러워진'위트로 표현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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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야킨 피닉스는 물이 올랐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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