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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n 20. 2024

폴 세잔의 마을에 가다

폴 세잔의 생가를 들어갈 뻔하다

이러한 말이 있다.


세상에는 3가지의 사과가 있다.

첫 번째는 이브의 사과,

두 번째는 뉴턴의 사과,

마지막으로는 폴 세잔의 사과이다.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 중에

'세잔은 형태를 해방시키고'라는

가사가 있는데,

폴 세잔은 수도 없이 많고 다른

사과 그림을 그려냈다.


어쩔 때는 사과가 동그랗게 보이기도

적게 보이기도 많게 보이기도

많은 그림을 그려낸 폴 세잔은

엑상 프로방스에서 태어나 생을 마감했다.

폴 세잔의 엑상프로방스를

경험하기 위해

여행 경로에 추가하였다.

그의 생가와 작업실을 보기 위해 !!

엑상프로방스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2월의 날씨에

나무들은 바들바들 떨 듯

푸른 잎 하나 없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역에서 약 30분 정도를 걸으면

폴 세잔의 생가에 도착할 수 있다.

지도상 이름은

Cezanne's Studio


누가 봐도 알 수 있듯이

문 옆에는

'화가 폴 세잔이 1839년 1월 19일 이 집에서 태어났다'

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문했을 당시에

문이 잠겨있었고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이 이유 하나로 방문한 엑상프로방스였지만

아쉬운 마음을 제쳐두고

다른 곳 구경에 나섰다.

Pavillon De Vendome

파빌리온은 건축물이라는 의미로 해당 건물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크지 않아서 둘러보기에 편했고,

무엇보다도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이

폴 세잔의 생가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었다.

비록 폴 세잔의 생가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예술적 영감이 차오를 수 있는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엑상프로방스였다.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지만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을 느끼려면

바쁜 일상 속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무거운 몸을 기차역으로 돌아세웠다.

다음 방문 때는

꼭 문이 열려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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