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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n 17. 2024

크렘 드 카시스 아니에요

남프랑스 카시스

Creme De Cassis

블랙커런트 맛의 16~18도 정도 되는

아주 유명한 리큐르이다.


카시스를 방문하기 전까지

나도 그 카시스인 줄 알았다.

블랙커런트=Cassis라고 불리며

카시스 지역이 아닌

부르고뉴 지역의 술이다.

헷갈리지 말자!


마르세유에서

카시스까지는

기차로 약 15분 소요된다.


물론 카시스 역에서

카시스까지는 거리가 꽤 되기에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며

가고 싶었기에

도보를 택했다.

도보행을 택한 건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개인 소유의 포도 농장도

투어 코스로도 경험할 수 있는

와이너리도

볼 수 있었고


유명인들의 휴양 저택이 많다고

알려진 곳이었는데

이쁜 집들도 볼 수 있었다.

도시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열차(?) 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고

ㅋㅋㅋ

놀이동산을 보는 듯하다.

높은 해안 절벽에 구름이 걸려있는 모습은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 했다.

카시스의 유명 명소다.

카시스는 지중해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해안절벽과 Calanque, 깔랑크라는 것이 유명하다.

이 깔랑크는

'바위로 둘러싸인 좁고 긴 만'을 의미한다.

방문한 곳은

깔랑크 포트 미우

미우 항이 위치한 곳이었다.


카시스 역에서 도보로 약 2시간 반을 걸어왔고

생각보다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

목이 매우 탔다.

하지만 그 높은 지형을

오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푸르른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을 법한 곳까지 올라갔고

그 경치는 도저히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아름다웠다.


유럽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다 보면

높지 않은 건물들이 이루는 도시

그저 평탄하게 보이는 드넓은 평야를

많이 마주하곤 한다.


해안도시에

이렇게 광활한 해안절벽들과

그 틈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보는 건

카시스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만약 카시스를 방문한다면

힘이 들지만

꼭 도보로 역에서 마을까지

걸어가 보는 사람들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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