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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n 24. 2024

프랑스에 로마가 있다고?

프랑스의 비엔느

 고대 로마를 프랑스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리옹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기차를 타고 가면

익숙한 도시 이름인 비엔느(Vienne)가 나온다.


우리가 아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과 철자(프랑스어로)가 똑같다.

이 도시를 알게 되어

정보를 찾아보고자 검색을 해봤는데,

오스트리아 빈의 정보가 너무 많이 나와

찾는 걸 멈췄다.

가보면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기차에 몸을 맡기고 떠났다.

마을에 내리고 보니

찾던 정보 중 '로마'와 관련된 내용이 생각났다.


비엔느는 로마의 황제

율리우스 시저의 치하 아래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다.

론 강 바로 앞에 위치한 비엔느는

이상적인 환경으로 인해

주요 도시 중심지가 되었다.


그 이후엔 부르고뉴 왕국의 침입

프로방스의 침입,

르네상스 혁명, 산업 혁명 등을

거치며

지금의 비엔느가 되었다.

프랑스의 비엔느는

서유럽인 프랑스에 위치해 있음에도

동유럽권과 지중해 쪽 도시의 특징의

주택들이 즐비해있었다.


한 여름에는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인데,

마치 로마시대의 광장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프랑스의 강하면

에펠탑 앞의 센강과 유람선

이 2가지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지만

비엔느 앞의 론 강은 리옹까지도 크게 가로질러가는

매우 큰 강이다.


론 강은 센강처럼

반짝반짝한 건물들과 있는 건 아니지만

잔잔하고 여유로운

유럽의 풍채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강이다.

비엔느 중심가에는

비엔느 대성당이 있다.


오랜 침략과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성당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몇 조각상들은 부서지고 없어졌다.

비엔느에 도착하고

도시에 가장 높은 성당까지 올라가 경치를

구경하고 내려올 때까진

날씨가 매우 좋았다.


그 성당 옆에는

사람들의 문화로 공동묘지들이 있었다.


공동묘지에 들어서자마자

무섭게 날씨는 을씨년스럽게 변했다.

유럽에는 많은 공동묘들이 있다.

각 묘들은 가족묘인 곳도 있고

개인 묘인곳도 있지만

묘비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의

예술작품들이 많아

저절로 눈이 머물러 구경하게 되는 것 같다.


고대 로마가 남아있는

프랑스의 비엔느를

한 여름 재즈 페스티벌이 열릴 때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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