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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l 04. 2024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망원동 브라더스'의 작가

김호연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

'불편한 편의점'이 연극으로 제작되었다.


뮤지컬처럼 많은 넘버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뮤직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의 느낌이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큰 인기에 힘입어

웹툰, 연극,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고

불편한 편의점 2까지 나오게 되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노숙자가 주운 한 지갑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숙자 독고는

빨간색의 한 지갑을 줍게 되고

그걸 본 다른 노숙자들이

독고를 구타하며 그 지갑을 뺏으려 한다.


하지만 독고는 그 지갑을 지키고

지갑 속 연락처를 통해

주인에게 찾아주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지갑 속 주인은

독고를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데려와 먹고 싶은 걸 먹게 해 준다.


그런 독고에 왠지 모를

믿음이 간 주인은

독고에게 야간알바 자리를

제안하고 독고는 수락하게 된다.


편의점 알바를 하며

오전 알바인 까칠한 어른, 오후 알바인 공시생 알바, 단골 극작가, 단골 알코올 중독 영업사원 등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들과 오해를 사기도 불편한 관계를 겪기도 했지만,

어떤 사건과 알코올 치매로 예전 기억이 없는 독고는

주변 인물들의 이해와 공감을 잘 이끌어내며

편의점 밤을 지키는 어엿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한 독고의

옛 기억을 찾게 되며

이야기는 점차 흘러간다.


불편한 편의점은

아주 낯설지 않은 배경에서 진행되어서 그런지

극 시작부터

몰입이 매우 잘되었다.


책을 먼저 읽고 나서

극을 보게 되었는데

각색된 부분이 조금 존재하지만

책과 큰 차이점은 없기에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또한,

친숙한 소재들이 많아

참참참(참치마요, 참깨라면, 참이슬)이나 옥수수수염차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먹고 싶게 만들었다.

불편한 편의점을 재미있게

읽어 본 독자들이라면

극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로 설명이 충분치 않은

감정들을 노래와 같이

읽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참고로,

불편한 편의점 연극은 1권 만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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