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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n 06. 2024

중세도시로 시간여행

페르주를 가다.

리옹에서 근교 소도시를 검색하고 있었다.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금방 갈 수 있다.

페르주로 가는 이정표.

페르주 근처 역에서 내려 약 20분은 걸어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이정표이다.

사람도 많지 않고 여유로운 마을이라 편하게 걸어갈 수 있다.

페르주 초입

페르주는 18세기 작물 산업으로 호황기에 있었으나

19세기 도로와 철도의 개통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되었다.

하지만 마을을 복원하고 옛 정취를 그대로 느끼도록 사람들이 가꿈에 있어

이렇게 이쁜 풍경을 볼 수 있다.

정말 중세시대에 돌아온 듯

건축물들이 너무 이쁘게 잘 보존되어 있었다.

가끔가다 차고에 차가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돌바닥을 보고 차 밑창을 걱정하게 되었다…

중세시대에도 있는 고양이와

상징적인 투구, 칼, 방패로 마을은 꾸며져 있다.

(해당 칼, 방패는 기념품가게 앞에 있는 것)


페르주가 복원되며 여러 현대 기술들이 많이 접목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래된 벽과 건물들은 그 견뎌낸 세월들을 보여주고 있다.

정확한 연대 측정은 못 하지만 문헌 상 12세기로 추측 중이다.

약 900년을 견뎌온 마을이었다.

페르주에 있는 전통 빵이다.

빵? 피자? 과자?

3가지 식감이 고루 나지만, 달달하고 꿀맛이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약 1.3유로였다.

페르주 구시가지에 있는 지역 성당이다.

유럽을 돌아다니며 많고 많은 성당을 가봤지만,

정말 역사 속 게임에서 보듯이

중세시대에서 성당을 온 것 같은 느낌은 처음이었다.

약간 ‘언차티드’ 게임 속을 보는 듯했다.


이렇게 옛 것을 보존하고 지키고 있는 조그마한 마을을 보니

역사에 있어 경각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다른 이쁘고 밝은 관광지도 좋지만

색다른 이색적인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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