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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n 10. 2024

식상한 스위스 알프스는 그만

프랑스의 알프스, 샤모니

유럽 여행자의 대부분은 알프스를 보러

스위스의 인터라켄,

융프라우호, 그린델발트 등을 향한다.


사람도 무지하게 많고 물가도 비싼 스위스를

피해 좀 더 쾌적한(?)

알프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도시는 샤모니

몽블랑산 바로 근처에 위치하여 스위스와 매우 밀접하다.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Mont Blanc: 흰 산을 뜻한다)


주로 리옹에서 갈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샤모니, 알프스 지역으로 들어가는 그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차를 렌트해서 샤모니로 향했다.

리옹 -> 샤모니는 약 230km 왕복이면 500km까지 되지만,

풍경을 즐기는 드라이브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샤모니에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에귀유 드 미디' 정오의 바늘이라는 뜻이다.

해발 3842m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한 번에 올라가지는 못하고

중간에 한 번 갈아타는 곳이 있어 환승을 해서 가야 한다.

높이가 높이다 보니 중간 지점 혹은 끝 지점에 고산병을 호소하며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이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행을 갔지만

이렇게 크게 다가온 장관은 처음이었다.


융프라우호에서 보던 알프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융프라우호가 좀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라면

샤모니는 자연 그 자체의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샤모니는 알프스의 절경뿐 아니라

등산객과 윈터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인기 있다.

스키장비와 등산장비를 많이들 구비하고 있었고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등산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다.

중간 환승센터에

어떤 분께서 눈사람을 만들어 놓으셨다.

이 눈사람과 사진을 찍기 위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지구촌 사람들이 하나 되는 과정이었다:)


샤모니의 알프스 관광이 끝나고 밑으로 다시 내려와

도시 관광을 하러 떠났다.

남산을 연상케 하는 자물쇠들과

마을에 방문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듯한 곰돌이가 있었다.


귀염뽀짝함과 위대한 절경이 공존하는 샤모니

스위스의 알프스가 진부하다면

프랑스의 샤모니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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