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다.
커피 한잔의 여유.
가끔 난 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다.
현실은 살기 위해 먹는 익숙한 커피이지만
나에게 커피는 행복이다.
컨디션 좋지 않은 출근길에는 따뜻한 바닐라 라떼 덜 달게,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는 나의 컨디션을 올려준다.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다음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소화제 같은 존재
평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마시는 커피는 아이스 라떼
한 겨울에도 얼죽아였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따뜻한 커피에 매력을 알아버렸다. 커피 맛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따뜻하게 마셔봐야 된다고 했는데, 이제야 알았다.
배우는 걸 좋아하는 나는 커피가 좋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9년 1월, 3개월 동안 주말 아침잠을 포기하고 4시간, 주 8시간을 커피를 배우러 다녔다. 평일 출퇴근의 피로가 풀리지 못한 채 힘들어하면서도 수업 한 번 빼먹지 않고 학원을 갔다. 커피를 너무 좋아했던 건지 새로운 배움이 즐거웠던 건지 힘들면서도 너무 즐거웠다. 커피 이론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큰 원동력이고 행복이다.
바리스타 자격증 실기 연습을 할 때 카푸치노를 엄청 내린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고는 조를 구성하여 실기 연습만 내내 한다.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그렇게 두피가 건조해질 정도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내리고는 점심을 먹고 데이트하면서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주문한다. 오전 내내 커피와 함께하고 피곤함을 이겨내기 위해서 또 커피를 마신다. 2019년 겨울은 카푸치노였다.
커피를 배우고 시나몬 가루 솔솔 카푸치노 매력에 푹 빠져서 추운 겨울이면 카푸치노를 찾게 된다. 하지만 맛있는 카푸치노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맛있는 카푸치노는 우유 거품의 완벽함과 잘 어울리는 원두. 마시고 싶다.
카페를 가면 생각보다 카푸치노가 메뉴에 없는 카페도 많다. 카푸치노 생각나는 날이면 검색은 필수이다.
가족 모두 모여서 주말 아침에 커피를 함께 마시는 건 시간이 참 좋다.
아빠는 달달한 커피, 엄마는 진한 아메리카노, 동생은 산미 없는 아이스커피
다 다른 커피 취향이지만 함께 앉아서 호로록 마시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남편은 산미가 적고 연한 아이스커피. 그러고 보니 동생과 커피 취향도 비슷하다. 커피 잘 못 안 마시는 남편도 어느덧 내가 내려주는 커피를 평가한다. 막드립이지만 홈바리스타로서 자부심이 있다. 새로운 원두를 사고 어떤 방식으로 내리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커피를 마시면서 함께 웃고 소통하는 그 시간이 좋다. 지금은 육아하면서 정신없는 일상을 살고 있지만 매일 살아가기 위해 캡슐커피로 잠시나마 여유의 시간을 찾고 있다. 커피가 주는 일상의 원동력이랄까?
다들 최애의 커피 메뉴 있나요? 맛있는 커피는 언제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