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금요일의 해외 뉴스
3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일이 슬슬 밀리기 시작해 불금을 지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오늘은 제가 재미있게 본 기사들이 많습니다. 짧막하게나마 되도록 많은 기사들을 전달하겠습니다.
오늘은 애플에 대한 기사들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1. 애플, 노트북으로 이용하는 아이폰 액세서리 특허 출원. 애플이 재미있는 특허를 출원했음이 알려졌습니다. 아이폰을 삽입해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에 대한 특허입니다. 물론, 이런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2011년에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아트릭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랩탑 독을 판매한 바 있고, 삼성전자도 갤럭시S8에 이 같은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특허가 특이한 점은 아이폰 자체를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런 제품이 인기를 끌 수 있을까요?
2. 에어팟, 내년에 애플워치 판매량 추월 전망. Loup Ventures은 내년에 에어팟 판매량이 애플워치 판매량을 앞서도 2020년이 되면 그 격차가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매출 측면에서도 에어팟과 애플워치가 비슷해질 것이라 합니다. (애플워치가 가격은 훨씬 비싸죠.) 특히 애플이 이미 특허를 출원한 것처럼 에어팟은 여러 센서를 탑재하면서 새로운 애플의 웨어러블 단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헤드폰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몇일전에 간략하게 저의 의견을 정리해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3. 애플워치, 착용자의 운전여부도 파악하게 된다. 얼마전에 미국에서 운전 중 페이스타임을 이용한 운전자에 의해 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운전 중인지 파악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 중임에도 이를 적용하지 않아 애플에게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폰보다는 애플워치에 이 기능이 먼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애플은 카플레이를 이용하라고 하는 듯 합니다.
4. 아이폰, 인도에서의 생산 임박. 대만업체 Wistron이 향후 4~6주 후에 벵갈루루(Bangalore)에 위치한 공장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S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관련 정부인사를 인용해 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3달 후에는 아이폰SE의 생산도 할 것이라 합니다. ** 아이폰7이 아닌 아이폰6와 SE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서도 어짜피 아이폰7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도 산다고 보고, 타사의 중저가폰과 경쟁할 라인업을 인도에서 생산하여 판매량을 확대하는 전략인 듯 합니다.
이제는 애플 이외의 뉴스입니다.
5. 샤오미, 인도에서 Redmi 4A를 4분만에 25만대 판매. 중국에서는 점유율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샤오미. 최근 동향을 보면 인도에 목숨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샤오미가 최근 인도에서 Redmi 4A의 첫 번째 세일을 시작했는데 불과 4분만에 25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6. 시계업체 Fossil, 산하 브랜드 통해 올해 300종의 스마트워치 출시. 지금 스위스에서는 시계 및 보석 박람회인 바젤월드(Baselworld)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여기서에서 스마트워치 관련 많은 소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Fossil이 산하의 총 14개 브랜드를 통해 올해 300여종의 커넥티드워치(풀터치와 하이브리드 모델)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Armani Exchange, Michael Kors, Skagen, Diesel, DKNY, Marc Jacobs 등이 Fossil 산하의 시계 브랜드입니다. 이제 시계 업체들도 스마트워치를 자연스러운 제품 라인업 중 하나로 인식하는 듯 합니다.
7. Misfit, 자체 OS 버리고 안드로이드웨어 2.0 도입. 스마트워치 및 밴드 업체 Misfit이 자체 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웨어 2.0을 도입한 스마트워치 Misfit Vapor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이며 판매가는 199달러입니다. 최근 안드로이드웨어 적용 단말이 확 늘어나는 모습이네요.
8. 유튜브, 사운드 효과도 자동 자막 생성. 유튜브는 동영상 내의 음성에 대해 자동으로 자막을 달아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람의 말이 아닌 사운드도 자동으로 자막이 만들어지는 기능을 도입합니다. 동영상 화면에 [LAUGHTER], [APPLAUSE], [MUSIC]과 같은 자막이 달리는 것입니다.
9. 인터넷 라디오 iHeartRadio, 1억명 유저 돌파. iHeartRadio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나름 인기를 끌고 있고 역사도 오래된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가 지난 2014년 6월 5천만명 유저를 돌파한 데 이어 이제는 1억명 유저기반을 달성했습니다. 서비스 형태는 다른 경쟁서비스와 비슷합니다.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고를 스킵하거나 다시 재생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월 5달러, 10달러의 유료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Freemium 모델이죠.
Edison Research의 지난 1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오디오 서비스 인지도에서 86%의 인지도를 보인 Pandora에 이어 71%의 인지도로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애플뮤직은 인지도가 60%입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이용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판도라(32%), 스포티파이(18%)에 이어 13%의 이용률로 3위를 기록 중입니다.
https://www.cnet.com/news/iheartradio-rocks-past-the-100-million-user-mark/
10. 포켓몬고, 이제 미국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포켓몬고의 인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는 국내외에서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출시 이후 오랫동안 엄청난 인기를 지속하는 게임이 그리 많지는 않죠. 그런데 comScore가 조사했더니 포켓몬고를 즐기는 유저들이 아직도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11. 싱가포르, 드론 기반의 '나는 택시' 추진. 얼마전에 두바이에서 중국 Ehang이 개발한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한 '나는 택시'를 여름부터 테스트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싱가포르입니다. 다만, 단기간 내에 시도되는 것은 아니고 2030년쯤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가능성 등을 타진해본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버스와 택시를 이미 도입하여 테스트하고 있는데, 이제는 나는 택시입니다. Hoversurf Scorpion이 이 택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