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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Aug 29. 2016

소니와 파나소닉, 2020년에 8K TV 판매한다

내맘대로 선정한 8월 29일 뉴스

8월 29일 월요일입니다. 여름에서 갑자기 가을 날씨로 변화된 지난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역시 지난 주말에 등장한 소식 중 국내 매체에 소개되지 않은 기사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미디어 관련 소식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1. 소니와 파나소닉이 8K TV 개발을 위해 협력합니다.


(기사 요약) 일본 공영방송사 NHK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슈퍼하이비전'으로 알려진 8K 방송을 한다고 밝힌 가운데, 소니와 파나소닉이 그 때까지 8K TV를 출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최근의 리우 올림픽에서도 NHK는 샤프가 지난해 출시한 8K TV 세트(판매가 15만7천 달러)를 통한 시험방송을 했습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8K 방송을 위한 TV 세트뿐 아니라 카메라와 다른 방송장비들까지 개발할 예정입니다.

(의견) 일본 정부는 특히 한국의 삼성과 LG전자 등에게 프리미엄 TV세트 시장을 완전히 빼았겼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8K 시대에는 일본 기업이 이를 주도하기 위해 민간업체와의 협력 하에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올림픽을 방송 시작점으로 정했지요. 

이미 샤프는 지난 해 9월 85인치 8K TV인 'LV-85001'을 10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방송사 등 업무용으로의 납품에 집중하며, 주문생산 방식이기에 납기에 약 3개월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NHK는 이미 3월초에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샤프의 TV 세트를 통해 개막식, 폐막식, 그리고 일부 인기 스포츠를 중심으로 130시간 분량 정도를 8K로 방송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시간 방송과 VOD 모두 지원입니다. 일본 도코모 역시 지난 5월에 5G 기술을 통한 8K 동영상 스트리밍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물론, 4K도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현 시점에서 8K는 무리이지요. 다만, 4년 후에는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풀HD 방송 전환기에 이미 상당한 TV세트가 팔렸고, TV의 긴 교체주기를 감안한다면 고가 시장은 4K를 건너뛰고 8K로 갈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 점은, 일본 업체들이 TV세트 뿐 아니라 방송 장비 시장에서도 이를 주도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소니는 방송 장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요.

(출처) http://www.slashgear.com/sony-and-panasonic-to-debut-8k-tvs-in-time-for-2020-olympics-27453541/


2. 인기게임 오버워치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사 요약) 블리자드(Blizzard)와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초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방송을 위한 협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버워치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를 통해 방송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버워치뿐 아니라 하스스톤과 디아블로3도 가능합니다. 게임 화면의 우측 상단에 표시되는 카메라 모양의 버튼을 눌러 방송이 가능하다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북미, 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가능하며, 윈도우 PC에서만 방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전세계로 확대되고 Mac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SlashGear는 이번 협력이 분명히 아마존의 트위치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힙니다. 오버워치는 이미 런칭 이후 트위치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게임 Top5 안에 계속 들었다고 하네요. 블리자드의 자회사인 액티비전 역시 5월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e스포츠 중계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의견) 이제 오버워치를 중계하는 국내 게임방송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생겼습니다. (아직 국내는 안되는 것 같지만, 조만간 되겠지요.)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는 분명히 트위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페이스북 라이브가 개인 방송에서 올드미디어들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그리고 뉴미디어 시대를 견인했던 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방송까지 확대되는 느낌입니다. 이제 곧 페이스북이 스폰하는 e스포츠 대회도 열리지 않을까요?

(출처) http://www.slashgear.com/facebook-launches-blizzard-streaming-for-live-broadcasting-of-games-like-overwatch-27453539/


3. 스포티파이가 일부 가수에 대한 불공정행위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기사 요약) 최근 스포티파이가 애플뮤직이나 타이달(Tidal)과 음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아티스트에 대해 검색에서의 배제 등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

(출처) http://www.recode.net/2016/8/26/12663230/spotify-music-artists-exclusive-deals-apple-tidal


4. 삼성의 새로운 폴더형 스마트폰이 유출되었습니다.


(기사 요약) 코드명 '베이론(Veyron)'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폴더형 안드로이드폰 'SM-W2017'이 Geekbench와 Antutu 벤치마크 테스트 상에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단말은 1,920*1,080 해상도의 4.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200만-5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냅드래곤 820과 4GB RAM, 64GB 스토리지, 2,000mAh 배터리 등이 주요 스펙입니다. OS는 안드로이드 6.0.1입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이 단말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출시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또한, 지난 번의 폴더형 스마트폰처럼 중국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견) 삼성은 폴더형 스마트폰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고, 이미 지난 해 말에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삼계천하 W2016'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계천하 시리즈는 성룡폰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중국의 고가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W2016 모델의 경우 가격이 최소 19,888위안으로 3백만원이 넘네요. 이번에 유출된 모델 역시 사양 측면에서는 최고급이고, 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말은 일반 대중을 겨냥한 것이라기 보다는 니치 마켓을 겨냥한 것이기에, 일반인이 입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http://www.digitaltrends.com/mobile/samsung-w2017-news/



5. 스트리밍 게임 '게임플라이'가 멕시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기사 요약) 온디맨드 게임(On-demand Game)으로도 불리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플라이(GameFly)가 멕시코의 Totalplay Telecommunications와 협력해 멕시코 내 2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현재 게임플라이는 툼레이더나 배트맨, 레도 더 무비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월정액 10달러 이하에 이용 가능합니다. 게임플라이가 제공되는 국가는 20여개 국가입니다.

(의견) 게임 업계에서 보자면, 최근 수년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실제로 투자도 많이 유치되었지만, 결코 뜨지 않은 서비스가 바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입니다. 이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이 등장했고, 통신사업자, 케이블TV업체, 그리고 전문 IT 서비스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실제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결코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의 출시는 계속 이루어지는 양상입니다.

게임플라이는 2002년 콘솔게임 전문 유통업체로 창업하여, 2015년 6월 또 다른 스트리밍 게임 업체 Playcast를 인수하고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현재는 요금제가 변경되었는지 확인을 아직 못했지만, 올채 초 기준으로는 월 7달러에 6개의 게임번들 중 하나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상품과 월 10달러에 16개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아마존의 파이어TV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약을 맺었었고, 2015년 8월에는 삼성의 스마트TV, 2016년 3월부터는 LG전자의 스마트TV에도 서비스를 공급했습니다.

이렇게 인프라와 제휴 업체를 조금씩 확대 중인대,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소니가 더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소니는 PS3의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PlayStation Now'를 제공 중인데, 최근에 PS뿐 아니라 윈도우 PC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소니는 새로운 콘솔을 개발하면서 직접적인 후방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후방호환성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세대 콘솔 게임의 호환성을 위해 새로운 콘솔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한하지는 않겠다는 것이지요. 이는 차기 콘솔이 발표되면, PS4의 게임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출처) http://venturebeat.com/2016/08/26/gamefly-is-bringing-game-streaming-to-mexicos-booming-market/


오늘은 시간 상 여기서 멈춥니다.

자동차에 대한 기사들도 주말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아래에 제목과 링크를 달아두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1) Ford's app lets you find andpay for garage parking

https://www.engadget.com/2016/08/26/fordpass-app-garage-parking/

2) Spiri’s on-demand carpooling service will use custom EVs and letdrivers ride free

https://techcrunch.com/2016/08/26/spiris-on-demand-carpooling-service-will-use-custom-evs-and-let-drivers-ride-free/

3) Baidu's all-electric self-driving car is a modified Chery EQ

https://www.engadget.com/2016/08/26/baidus-all-electric-self-driving-car-is-a-modified-chery-eq/

4) Russia's search giant is making a self-driving shuttle bus

https://www.engadget.com/2016/08/28/yandex-teams-on-self-driving-shuttle-bus/

5) Volkswagen’s 2019 EV to get 300 miles with 15-minute charge

http://www.slashgear.com/volkswagens-2019-ev-to-get-300-miles-with-15-minute-charge-27453571/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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